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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사람을 말하다

직업과 이미지, 한상군 대표를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인간은 지맘대로다. 통제불능이다. 세상을 지가 보고싶은대로 보기 때문이다. 타일러도 그때 뿐이다. 속단하고 그걸 믿으려 한다. 역으로, 이걸 활용하여 심리적으로 사람을 대하면 재밌다. 사진으로 그걸 그렇게 보도록 만드는 것이다. 사진은 자기가 찍고도 스스로 믿어버리고 변화되기도 한다. 시각적 임팩이 강렬하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직업이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 아니다. 그렇게 보일 뿐이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바뀐 것처럼 보이고, 그걸 모두가 공감한다. 사진을 그럴듯하게 만드는 것이 그를 잘 활용하는 방법이다.

웃고 있는 얼굴과 헬멧을 쓴 무표정이 대조적이다. 무인경비회사 직원일때와 교육회사 대표일때의 이미지를 <그렇게 보이게>해서 촬영한 사진이다. 완전히 다르다. 아니 달라보인다. 직업은 환경이다. 그 사람은 타고난 성향이 있다. 직업에 맞는 사진은 그를 그런 직업인으로 인식시킨다. 때로는 직업을 천직이라고 한다. 천직은 하늘이 내린 것이지만 그 직업에 맞추기 위한 눈물겨운 사연도 빼 놓을 수 없다. 

이 모델의 주인공은 한상군 대표이다. 2인이상 직원을 둔 회사는 성희롱 방지를 비롯한 의무교육을 필히 받아야 한다. 그를 보면서 적성이란 걸 믿게 된다. 부모가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혜택은 자식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직업이 바뀌자 사람의 표정이 달라졌다. 하는 일이 재밌다고 한다. 직장인들에게 의무 교육이지만 의무로 느끼지 않고 즐겁게 의무를 다할 수 있게 한다고 했다. 인간은 누구나 직업을 갖는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처럼 항상 어색하며 불평하는 사람도 있다. 직업은 설레야 한다. 재미있어야 하다. 남이 봐도 괜찮다고 느끼고 부러워해야 한다. 한상군 대표의 현재의 직업이 그렇고, 내가 그렇다. 인생, 훅간다. 주저 주저하다간 볼 장 다 본다. 빨리 갈아타라.

직업과 이미지, 한상군 대표를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