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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장소를 만나다

전주 한옥마을 <한복 이야기>에서 한복을 입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우리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이 말엔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다. 언제부턴가 고궁에 가면 한복 입은 사람들이 걸어다닌다. 전주 한옥 마을에도 한복입은 젋은이들이 나타난다. 이걸 문화라고 해야하나? 2017년 현재 한옥마을에는 한복 대여점이  200여곳이다. 초창기 한복 대여점을 내고 사람들에게 우리 것을 입힐 작정으로 시작한 사람이 있다. 그는 강상한 대표이다. 일이 즐거워야 한다는 그, 자신과 고객을 더불어 생각하는 사람이다.

한옥마을에서 그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족집게 사업가>란 이름이다. 떡갈비를 시작으로 운영한 사업마다 대박! 그의 전직은 사진가이다. 사진작가는 사진을 <찍는>다. 예리하게 <찍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는 객관적으로 상황과 장소를 보며 그 흐름을 타진한다. 그는 말하자면 <타짜>이다. 마네킹이 예쁜 한복을 입고 있다. 얼굴 없음이 아니라 다음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대표는 말한다. 

다양한 의상과 한옥마을에서 가장 넓은 매장을 가지고 있다. 마당이 넓다. 다른 곳이라면 전전세를 줄 수 있지만 고객들에게 여유로운 공간 제공이라는 배려이다. 관광버스에서 내린 방문객들의 눈에 제일 먼저 띄는 요지이다. 메이크업부터 다양한 악세서리를 고를 수 있는 곳이며, 그의 제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주말이면 하루종일 고객이 끊이지 않는다. 한옥마을을 재미난 곳으로 만들려는 스토리텔러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건물주들이 사업을 제안하는 잘나가는 사업가 강상한 대표의  내일이 기대된다. <한복 이야기>, 그곳에 가면 그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에 가면 그를 만나야 한다.

전주 한옥마을 <한복 이야기>에서 한복을 입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