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나 찍는다고 했다. 그러나...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이나 찍는다고 했다. 그러나...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일상에 감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주변을 하찮게 여겼다. 도심 속에 오래된 자연, 선정릉이 강남에 있음에 놀랐다. 수백번도 넘게 지나쳤을 그 곳, 안으로 들어간 사람이 얼마나 될까? 가보면 십중팔구 놀란다. 정돈 속의 자연미. 몇 년전 그를 만났다. 이젠 틈만나면 들어간다. 사진 수업시간, 사람들은 꽃을 찍어 온다. 이유는 예뻐서라고 했다. 보자마자 식상한 느낌과 다른 사진은 없느냐고 핀잔반 짜증만이었다. 그런데 나는 꽃을 찍었다. 릉안의 꽃이란 누군가에 의해 조경되었지만, 이런 꽃들이 좋은 건 들꽃같기 때문이다. 자생, 스스로 피어나 아무도 모르게 살아지는 그 꽃 말이다. 무관심 속에서도 혼자 희로애락을 접하다가 혼자서 그렇게 가버리는 꽃 말이다. 사실, 인간의 삶과는 달라서 우리가 배워야하는 지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