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의 근성과 사진찍기의 원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담쟁이의 근성과 사진찍기의 원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는 요즘 일상의 환영속에 빠져있다. 길을 걷다가도 사진 찍을 것들이 없는지 눈이 시뻘겋다. '찍을 것들'이란 어휘에는 단지 풍경이나 소재를 말하는 것만이 아니다. 내에게 관심의 한계는 없다. 놓여진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다. 그렇게 달리 보이는데는 빛이 큰 역할을 한다. 사진과 빛은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처럼 뗄레야 뗄 수 없다. 담쟁이 넝쿨을 햇살따스한 오후 양지에서 만났다. 강력한 빛깔이 잎사귀에 비춰지면서 지난 기억처럼 소담스런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담쟁이의 기질은 배울 점이 많다. 일단 벽이 있으면 들이댄다. 그리고 그 꼭대기를 향해서 가는 것이다.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진 않다. 그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마치 성공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그 부러운 성공이 그들에게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