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추억의 파편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설날 풍경, 아련한 추억의 파편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기억 속으로 빠져 드는데 사진은 큰 역할을 한다. 물론 오감 중 시각적인 거 말고도 냄새, 소리, 촉감, 미감 등도 한 몫을 한다. 내 나이 49세, 이젠 나이가 든 걸까? 올해 명절은 특히 아련한 기억들이 나를 괴롭혔다.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어린 시절이 떠오르면서 빈집과 노인들, 그리고 녹슨 담벼락과 함석지붕까지도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진작가 아타 김이 표현했던 '살아 있는 것은 사라진다'라는 논제를 공감하는 순간이었다.논으로 내려가 동네 풍경을 찍고 있는데 나를 부르는 소리, "뭐 혀?". 얼마나 정겨운 소리인가. 소리만 듣고도 나는 어린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지금은 살지 않는, 명절때마다 가끔 찾아오는 그들에게 각별한 고향행이었다. 하마트면 못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