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륙도

부산 출사, 오륙도 & 이기대 트레킹과 감천마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무박 이일 출사! 낭만 보단 실용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제안이었다. 바쁜 이들에겐 딱이다. 서울역에서 밤기차를 타고 새벽에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이번 여행은 새벽 3시 30경에 부산역에 도착했다. 국밥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다음 목적지인 오륙도 부근으로 향했다. 그리고 트레킹을 할 계획이었다. 꼭 계획대로 될 필요는 없다. 안 되는 경우도 많지만 갑자기 당황스런 일이 발생하곤 한다. 당황 보다는 좋은 이벤트로 받아들인다. 이번 부산 여행도 그랬다. 자화상을 찍었다. 유리창에 비친 희미한 모습이 나를 상상하게 한다. 거사를 치르고 난 뒤 가능한 일이다. 여행을 하고,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희열하는 나는 과연 누군지 되뇌어 본다. 기억처럼 흐린 모습에는 다양한 나를 상상한다."오륙도 돌아가는 연락.. 더보기
사람이냐 풍경이냐, 그것이 문제로다.(해운대, 오륙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풍경이냐 사람이냐? 카메라에게 잉태의 기쁨은 셔터소리로 대신한다. 숙소의 창가에서 카메라를 드리우며 촬영을 한다는 것은 유리창에 묻은 먼지까지 렌즈 앞의 휠터처럼 부각될 수 있는 허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상황 자체를 촬영하는 나의 표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찍고 있는 사람을 찍는 듯하지만 멋지게 펼쳐진 풍광을 넣은 것이다. 시선은 양분된다. 그러나 촬영자의 뒤테는 익명이 담보되면서 시선은 풍광으로 향한다. 또 다시, 사진 찍는 사람이라는 보통명사가 다시 시선을 잡아 끈다. 이유는 정중앙에 놓던지, 아니면 삼분활법에 의한 시선확보의 수순을 밟던지 관자의 해석은 다양성으로 변화되면서 흥겹게 놀이를 시작한다. 창문앞에 놓인 다른 카메라는 동료들의 휴식을 말해준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사진을 찍고 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