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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

콜카타, <그 마을>은 신세계의 발견이었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운이 좋은 거다. 그 마을 입구를 발견한 거 말이다. 안에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 있다. 이란 예상하지 못한 것을 경험한 것이라 규정하자. 여행은 사람이나 상황이 이란 수식어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사람이다. 나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다. 어떤 상황에서도 프레임 속에 사람을 넣는다. 사람이 아니면 감정이입을 통해서라도 을 집어 넣는다. 그 곳은 마을과 사람을 떼지 못한다. 둘은 하나이다. 카메라를 든 아침이 준 행운이다. 우연히 찾은 마을 입구가 그렇고, 그런 장소와 그런 사람들이 그렇다. 맨발인 사람들과 맨질대던 흙길, 아기자기한 집과 질감있는 옷색이 참 좋다. 깊은 눈빛과 웃음 띤 표정이 이방인을 반긴다. 가족사진을 찍어준다하니 지나가는 사람도 부른다. 마을 사람 모두가 가족이다. 모두가 .. 더보기
인도사람의 무표정(Expressionless)이 갖는 의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 찍을때 고 한다. 감정을 강요하는 행위이다. 얼굴에는 수많은 표정이 있다. 웃음은 그 중 하나일 뿐이다. 표정은 그 사람의 감정일 뿐 아니라 살아온 습성도 담겨있다. 무표정, 영어로 Expressionless의 less는 없애는 것이 아니라 줄인다는 의미이다. 표정엔 무표정이란 있을 수 없다. 무표정에도 표정은 존재한다. 표정이 없다니? 말도 안된다.인도 사람들이다. 찡그리거나 활짝 웃진 않았지만 이걸 누가 무표정이라 할까? 눈빛에는 수많은 시간과 그 안에 무엇이 존재한다. 즉석촬영이다. 그래서 더 이 보인다. 그을린 피부, 꾸밈없는 모습, 그를 대신하는 의상이 그렇다. 여성은 호텔직원이고, 남성은 기차 안의 즉석만남이다. 사진 두 장을 건진 것만으로도 인도여행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무채색은 어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