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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

계기 프로젝트, 중앙대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노인교육).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노인들은 여간해서 웃지 않는다. 웃을 일이 없어서 안 웃는다고 말한다. 그것도 굳은 표정으로  딱 잘라 말한다. 그러나 웃음이란 웃을 일이 있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음으로써 웃을 일이 생긴다가 맞다. 한번 웃으면 하루가 즐거워진다. 사람을 만나도 웃는 사람이 정감이 간다. 

노인에게  웃음을, 사진 찍기를 통해 새로운 세상 만나기를 목표로  8주간의 사진교육을 했다. 중앙대학교 인물사진컨텐츠 전문가 과정의 작가들이 수업을 진행한 것이다.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웃음을 왜 참나? 보약이 따로 없다. 촬영에 참여한 사람들은 서로가 주고 받는 말이 있었다. '우리가 언제 이렇게 웃겠나? 얼마나 좋아. 좋다!' 진실이 담긴 이야기들이었다. 

꽃단장을 하고 사진을 찍는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데는 나이가 따로 없다.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사진찍기는 체험이 우선이다. 현장에서 촬영을 하다보면 나타나는 다양한 변수는 이론상으로 가르칠 수 없다. 현장에서 생겨나는 모든 변수들이 배움의 계기이다. 나는 학생들이 현장에서 자신이 찍는 사진과 참여자들을 가르쳐주는 과정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단란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운 에너지를 줄 수 있는가에 대해 적극적으로 인식하게 될 것을 안다. 배움도 목표가 없으면 적극적으로 임하기가 쉽지 않다.

웃음만한 운동도 없다. 한번 웃으면 오장육보가 운동을 하며 혈액순환을 하도록 하며 엔돌핀을 생성한다. 땀흘리는 운동 못지 않게 건강에 좋다. 사진이 웃을 일을 만드는데 최고라 할 수 있다.


개인 사진을 찍고, 마지막으로 기념촬영을 한다. 한번 업된 기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최소한 오늘만이라도 흥겨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길 빈다. 그러나 이 사진만 보면 참을 수 없음에 다시 한번 웃음보가 터질 것이다. 이것이 사진이 인간에게 주는 이로움이 아닐까? 웃어라, 웃으면 복이 온다. 진짜다.


계기 프로젝트, 중앙대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노인교육).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