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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

여행은 사람을 하나로 만든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포토테라피과정의 멤버들에게 모처럼 벙개를 쳤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하는 것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월요일 점심시간을 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감사할 뿐이다. 왜, 이 사람들이 정감이 가는 걸까를 생각해 봤다. 그들과는 함께 많은 여행을 다녔다는 것에 무게가 실렸다. 함께 한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이기도 하다.

강의실에서 간단한 수다와 맛난 점심식사 후 커피숍에서의 에스프레소 한잔으로 마무리한 벙개! 인생 뭐 있나? 헤어지면서 우리는 정동진 기차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신속한 결정과 실행, 포토테라피반의 강점이다. 

울릉도에서의 여행, 풍랑으로 하루를 더 머물렀음에도 그러길 잘했다는 듯한 표정, 표정들. 

청산도에 갔다.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주적 주적! 그러나 우리는 바닷가에 몸을 던졌다. 어린시절에 했던 그 추억 속으로 풍덩!

최근, 강의에 참여했던 멤버들과 한 컷. 함께 공감한다는 것은 참말로 좋은 것이다.

원정 출사, 일본 오사카로 향했다. 오사카 성의 큰 바위 앞에서 담쟁이 넝쿨 컨셉으로 겁없이 그것을 넘어서려고 대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년말에 의상을 블랙 앤 레드 컨셉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 우리는 즐거웠다. 

신년, 제주도엘 갔다. 한라산 중턱에서 우리는 눈 세상을 만났다. 아이처럼 눈싸움을 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제주도에서 준비해간 우리는 풍등을 날렸다. 그리고 약속이라도 한 듯 기도를 했다. 무엇을 위한 기도인가?

어느 여름, 우리는 기차여행을 떠났다. 경전선에서 차장의 검표를 하는 순간에도 즐거웠다. 함께 찍은 사진의 차장이 코믹하게 보이는 이유는 우리가 웃을 준비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선유도에서 만났다. 하이키의 의상, 청바지에 하얀색의상으로 함께 했다.  함께 거기에 있음과 같은 마음이었음을 인정할 수 있었다.

글 속에 '우리'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 붙였던 그 단어를 쓰고 있음에 놀라고 있다. 우리가 하나임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함께 하는 또 다른 여행을 기대한다.

여행은 사람을 하나로 만든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