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Therapy

나를 찾는 나(나 찾나?).프로젝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봄, 새싹이 고개를 내민다. 인간의 내면은 계절과 상관없이 항상 꿈틀거린다. 무엇이 터져 나오려고 꿈틀거리는 것일까? 살던대로 그냥 살았던 사람들에게 자신을 만나는 것은 부담스럽거나 귀찮은 일이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줄여서 나를 찾는 나! '나찾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바람에 선착순 모집으로 마감했다. 포토테라피스트가 포토테라피에 관한 수업을 한다? 당연한 일이지만 나에게는 항상 새롭게 느껴진다. 사람의 내면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된 포토테라피는 항상 나 자신과 싸우을 독려한다.

 '사진을 통한 자기 이미지 선택과 자아 의식의 변화'

강의를 하게 된 연구의 제목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그리고 확신한다. 7년간 없어던 아기의 임신, 50살이 넘어서 결정했던 성형을 찍힌 사진을 보고 안하고 산다는 사연, 다이어트에서 요요현상의 극복,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찾았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오리엔테이션은 시작되었다. 누구에게나 아픔과 고뇌는 있다. 쇼팬하우어가 말한 고통스런 인간이 이런 걸 두고 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적절한 고통없이 항상 행복하다는 문장은 성립될 수 없다.  

사람은 힘이다. 강의장은 선생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서 배우게 된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감사한 일이다. 특히 미인들로 구성된 이 클레스는 나를 치유시키고도 남을 것이란 기대를 해본다. 

스케치 사진은 사진가 심재창이 찍음.

강의 제목은 나를 찾는 나였다. 이걸 줄이면서 아주 좋은 제목하나가 떠올랐다. '나 찾나?"였다. 나라는 존재는 두 부류가 있다. 밖에 보이는 나와 내면의 나다. 자기와 자아라고 한다. 자기가 자아에게 하는 질문이다. 너 자신을 알라던 소크라테스의 물음에 나는 강의를 통해 사람들과 그 답변을 풀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수업은 개요을 설명하고, 자신을 소개한 다음 10컷의 사진을 찍었다. 우선, 에세이를 써야 했다. 제목은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나의 희망'이었다. 처음 시작할때 A4용지 두장분량으로 제출한다. 그리고 9번에 걸친 반복적 단계를 거치고 마지막에 다시 같은 에세이를 제출하는 것이 이 연구의 절차이다. 그럼 9번의 내용은 1회당 10컷의 사진을 찍어준 다음 자기 이미지와 타인에게 보여 줄 이미지를 고르게 한 다음 선택한 이유를 적도록 한다. 

그리고 그 이상은 연구 중인 관계로 오픈을 중지하며...


나를 찾는 나(나 찾나?).프로젝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