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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인물분석

작품집 -김정희편 김정희는 아름답다. 중년여성에게는 향기가 난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고뇌하고 아파했던 흔적들이 고스란히 몸 전체에서 흐른다. 고뇌의 삯이 예술로 승화되듯, 그들은 곰삭은 젓갈의 담백함처럼 깊은 맛을 발산하기도 한다. 마음속에 가두었던 자신의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한 몸짓들이 나타난다. 벨리댄스를 추는 김정희는 우울한 감정과 기분전환인 행위로 내면의 끼를 발동한다. 김정희에게 자기표현은 처음 학교에 가던 날의 흥분과 불안, 긴장, 두려움 같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보여준다는 것에 대한 설렘, 나의 부족함이 고스란히 들어날 것에 대한 초조, 이런 것들은 과도섹시를 표현하는 벨리댄스의 움직임 속에서 희열감으로 묻어났을 것이다. 사진은 과감하다.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나를 적극적으로 자극한다.. 더보기
방미영작가의 Photo-Therapy 체험기- 사랑하는 여인으로 살고 싶다. "마흔이 넘으면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이 평범한 진리가 내게는 어떻게 나타날까? 내면의 아름다움이 많이 쌓이면 얼굴이 아름다워진다는 말에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며 살아왔다. 뒤늦게 시작한 석사, 박사 학위 그리고 리더십 덕목을 위한 아카데미 강의로 지적인 아름다움을 많이 쌓는 길을 선택하여 한눈팔지 않고 달려왔고, 달리고 있다. 그래서 외적인 아 . 름 . 답. 다! 라는 말은 나와는 무관한 단어로 생각했다. 미스코리아도 아니고, 수퍼모델도 아니고, 탤런트도 아니고.. 평범한 중년여인인데... 아름다움이란 것이 당초 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 예쁘게 할 수 있을 때 예쁘게 하고 살아라..." 라는 일흔을 넘긴 내 어머니의 하소연을 바쁜데 어떻게 예쁘게 하냐며 실없이 웃어넘겼었다... 더보기
내면의 외적방어 미학 (메조소프라노 김수정교수) 메조 소프라노 김수정교수는 매력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첫 만남의 방어적 표현들은 내적인 부드러움의 방어적 움직임이다. 유난히 큰 눈이 외로워 보인다. 기여를 통해 나눔에 익숙한 김수정교수는 항상 무언가 해야 하는 강박관념과 그 안에서 행복을 만든다. 보는 이의 눈은 각기 다른 크기로 사물을 조명한다. 이 사진보다 나는 또 다른 이미지를 마음에 들어했다. 그러나 그녀가 원하는 사진이다. 분위기와 컨셉에 따라서 광고시안속에 앉혀지지만 이 작품이 나눔콘서트의 대표로 뽑힌 것은 큰 눈으로 세상의 많은 것을 보더듬기위함일 것이다. 나는 고집스러운 구석이 많다. 보여지는 모습 그대로 찍는 것을 싫어한다. 그것은 나만의 블루오션 때문이다. 남들도 가능한 것은 나는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시도한 김수정교수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