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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백작가의 '작가만들기'교실

성북구 평생학습관, 2016년 봄학기를 시작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성북구 평생학습관 강의가 봄학기를 맞았다. 이들과 보낼 16주가 설렌다. 강의장은 항상 배움의 열정으로 뜨겁다. 요즘, 평생 학습이 대세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을 배우려한다. 나는 사진을 가르친다. 사진을 찍는 것은 타인이나 풍경이지만 결국 자신을 찍는 것이라고 감히 말한다. 사진을 통해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트북 화면에 춤을 추는 사람들의 이미지가 보인다. 자세히 들려다보면 '즐거움'이란 글자도 쓰여져 있다. 중요하기에 밑줄 쫙, 동어반복과 같은 의미로 만든 pt이다. 수강생들의 이미지는 아웃포커스를 통해 익명화했다. 배우는 사람들이란 의미이기도 하지만 즐거움을 찾아온 사람들이다. 사진은 이들을 배신하지 않고 즐겁게 해준다. 분명 자신이 보는 세상을 사진에 담아 타인과 소통하고자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또한 누구나 찍는 사진을 타인보다 멋지게 찍으려한다. 그래서 배움이 필요했고, 그것으로 뭔가를 계획하고 있음이 확실하다. 물론 자신이 사진이라는 이미지 속에 의미를 담아내려면 좀더 세련된 화법이 필요함을 느낀 것이다. 배워야 한다. 객관적인 소통방법의 습득을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을 배워야 한다.

긴 겨울의 냉혹함을 버틴 새싹들이 입을 열어 봄합창의 시절이다. 다소 시끄러울 수는 있지만 귀엽게 봐줘야 한다. 이런 긍정성만이 즐거운 세상을 맞이할 수 있다. 나는 마냥 이 봄을 즐길 것이다. 


성북구 평생학습관, 2016년 봄학기를 시작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