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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백작가의 '작가만들기'교실

선유도의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선유도의 석양은 매력적! 

사진촬영에의 답사란 똑같은 상황을 미리 체험하고  예견하는 것이다. 우연일까, 다른 일로 선유도엘 몇 번 갔었다. 갈 때마다 저녁나절이었고, 그 상황은 뭔가 끌어 당기는 힘이 있었다. 그것은 빛이었고,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겸손한 빛의 질감에 있었다. 빛이 넓은 정원을 감싸고 있었다. 나의 마음을 평온하게 했다.  얼마 후, 선유도에서의 촬영 요청이 있었다. 

인물사진의 정통 스타일일 수 있다. 아이들의 포즈에서부터 전체 구성이 그렇고, 비네팅 방식부터 아이들의 포징이 그렇다. 그들의 어울림은 자연을 가장한 철저한 계획으로부터 완성된 것이다.

아이들이 뛰는 것은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다. '뛰어 노는'이란 어휘는 아이들을 상징한다. 서울시 교육청 표지로 실릴 사진의 일부이다. 의상을 통일시키지 않았다.  각각의 다양성이 그들의 가치를 대신한다. 다름의 다양성이 융합으로 이어지면서 힘을  갖게 될 것이란 그 믿음과 기대.


풍성한 녹음과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는 최상의 촬영조건이다. 아이들이 나무를 닮았다. 무한 가능성으로 표현되었다. 높은 곳은 아이들에게는 두려움와 스릴을 느끼게 한다. 때로는 신발을 벗기고 찍었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신발은 맨발이다. 흙의 기운을 받아 영혼을 맑게 해 주리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아이들에게 위치를 잡고, 그때마다 표정과 상황을 알려준다. 그럼 아이들은 약속이라도 한듯, 자연스러운 미소를 날려준다.  더운 날,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고통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즐기고 있었다. 선유도에서의 상황은 어린 아이들이 노는 다양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계단, 구름다리, 대나무 숲, 물가, 수풀, 자갈밭 등 다양한 상황들이 아이들을 흥미롭게 만들었다. 이 사진들이 아이들에게 그 순간 그곳에서의 즐거움으로 기억될 것이다. 

"사진은 찍고 찍히는 행위 속에서 치유를 거듭한다."


선유도의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