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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

가족사진은 '더불어 있음'과 '함께 거기에 있음'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가족만큼 맛나고 즐거우며 소중한 것은 없다. 함께 하는 시간들에 의해서 더욱 그 깊이가 더해진다. 내가 가족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에 대한 체험을 중요시 여기는 것은 사진을 볼때마다 그 시간을 다시 한번 체험하기 때문이다. 가족사진이 치유적 성향을 띠는 현상학적 근거가 있다. 가족사진은 '더불어 있음'과 '함께 거기에 있음'으로 해서 새로운 '세계-내-존재'를  경험하게 된다. 나 자신이, 가족에게는 각자이겠지만, 가족이라는 공동체의식을 느끼며 그곳에서 사랑을 느끼는 체험을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가족에 대한 새로운 발견임과 동시에 나를 찾는 것이다.

즐거웠던 시간, 그곳에서 가족들은 함께 있었음을 사진을 바라보며 반복적으로 체험을 하면서 가족끼리의 유대감이 짙어진다. 또한 촬영할때 즐거움 못지 않게 그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포즈이다. 가까이 있는 포즈는 '더불어 있음'에 대한 체험이다. 인간의 감각 중 시각, 청각, 촉각을 공감하게 된다. 사진을 볼때마다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 새로운 우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 과정에서 가족이라는 위안이 가족들에게 행복을 준다. 


가족은 동업관계이다. 한 사람이라도 화합의 대열에서 이탈하게 되면 서로가 아픔을 겪는다. 지금, 가족을 바라보라. 건강하고 웃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낄 것이다. 가족은 닮아 있다. 웃음소리까지도...


가족사진은 '더불어 있음'과 '함께 거기에 있음'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