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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

그날 파티에 있었던 그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얼하나?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괜찮은 삶이란 무엇일까? 인간은 이런 으로 세월 다 보낸다. 철학자나 우리나 멍때리기는 마찬가지다. 답은 놀때 잘 노는 거다. 남들 노는데 라고 고민하는 건 이다. 송년회를 빙자해 한바탕 논다. 가면파티? 아니다. 의상 컨셉을 정하고 메이크업하고 노는 거다. 놀기만하면 거시기하니 사진을 찍는다. 서로 찍어주는 거다. 스스로에겐 자위를, 상대에겐 칭찬을. 모두는 up된다. 이렇게 파티는 무르익어간다. 카메라를 든 사람이나 고개를 쭈욱 뺀사람들. , 를 찾는 중이다. 변신의 디퍼런트. 특히 이런 파티에선 그렇다. 재미난 사실은 다른 사람보다 자기가 를 한다는 것이다. 일상이 아닌 변신의 상대를 찍느라 모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이런 재미난 놀이도 없다. 화장을 하고 사진을 찍는다. 거울에 나온 모습은 만족이.. 더보기
2017 FROKA 정훈공보 워크숍 season 2, literacy 사진강의를 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동영상과 사진이다. 동영상에서 찍었던 사진의 결과이다. 나의 28년전 모습을 떠올리고 싶었던 나, 강의 끝날 무렵 기념촬영을 제안한다. "단결! 두번 촬영하겠습니다." 그들에게도 신기한 구경이다. 연병장을 울렸던 사진병 백병장의 아성은 지금도 그곳에 존재할 거다. 기억이 선명하다. 강의 시작이다. 첫번째 화면은 군시절 을 찬 사진을 보여준다. 몇일전부터 먼지 쌓인 앨범을 뒤져 찾아낸 사진이다. 멀리까지 오게된 이유가 사진병 출신이었기 때문이라 말하자 환호성을 지른다. 공감, 이런 시작은 좋다. 군기보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강의는 이어진다. 이성과 감성의 합, 정훈병과의 지혜라. 내 강의의 highlight이자 강점이다. '자신을 바라보고 3인칭으로 말하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다. 자신이나 동료.. 더보기
<탈북청소년 우리도 사진작가>, 국회전시회를 바라보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마침표는 찍어야 하는가? 진정한 마침표는 없다. 중간정산일 뿐이다. 계단을 오를때 잠시멈춤자리처럼. 그런 거다. 과정을 마친 후 전시는 중간정산이다. '이거구나!' 를 되뇌인다. 작은 깨달음, 짧은 감동, 뭐 이런 것들이 모여 다음 계기를 마련한다. 괜찮은 전시에 탈북학생들이 참여한다. 중간정산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낯선 곳을 찍으며 익숙해진다. 창작의 를 의도하지 않아도 낯선 그들의 일상. 국회 전시장에서 그들의 생각을 만난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더불어 그들은 스스로 성장한다. 주인공들이다. 전시의 주인이다. 그들이 찍고 그들을 초대한다. 성취감이 밝음표정과 설레는 몸짓으로 나타난다. 전시장에서 만나자 밝게 인사한다. 수업중 에서 자신의 꿈을 말하던 그들의 눈빛이 떠오른다. 16주간의 대장정. 1박.. 더보기
나를 찾는 나, 여행에서 또 한번 나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리메이크 앨범. 다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음악의 탄생이다. 가 붙으면 왠만한 장르가 재가공된다. 재구성이다. 과거의 이야기를 지금 떠올린다. 중년여성의 이야기이다. 글을 쓰는 건 의 표현이다. 이라는 숲 속에 갖혀 전체를 보지 못했던 오류의 조정과 숙성, 그리고 객관화 작업이다. 중년여성의 삶 이전에 의 비유이다. 삶은 조정할 수 없다. 이것 저것하다가 그곳에 빠져 몰입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놀이처럼. 나의 삶도 이렇게 흘러간다. 중년여성 컨텐츠가 이젠 기업이나 공무원 조직 등 넓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중년여성이나 나 자신이나 다르지 않다. 어디론가 흘러가는 삶의 유희. 여럿이 때로는 혼자다. 사진 속 꽃잎을 보듯 뭔가 깊이 들여다 보면 깊이 빠진다. 끝없는 질주의 끝은 없다. 그것은 .. 더보기
중년여성을 위한 <나를 찾는 나>, photo play 또는 파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여자의 완성은 화장이다. 맨얼굴은 그녀가 아니다. 맨얼굴을 보거든 그 기억을 지워라. 나는 기존 미의 기준을 바꾸려 한다. 그것도 사진으로. 여자에게 사진은 최소한 3번의 절차를 거친다. 그녀의 손, 세상의 빛, 그리고 사진가의 찰나를 잡아내는 순발력의 합이다. 사진은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고, 외모까지 바꾼다. 촉촉한 눈빛, 환한 미소, 당당한 몸짓이면 누구나 아름답다. 특히 중년여성에게 사진은 힐링이다. 사진은 막 찍으면 안된다. 여자에게 의상, 화장과 헤어스타일은 그녀를 확 바꿔버린다. 미의 재구성! 안 예쁜 여자는 없다. 예쁜 줄 모르는 여자만이 있을 뿐이다. 인물사진 잘 찍는 방법은 간단하다.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찍으면 된다. 나찾나(나를 찾는 나>프로그램 마지막으로 참여자들을 찍는다. 긍정.. 더보기
사진과 사람들, 어떤 인과관계와 이야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찍다. "넌 찍혔어."라는 말을 할땐 두 눈을 부릅뜬다. 보다라는 의미를 가진 눈, 눈으로 콕 찍어둔다는 말이다. 그 이 사진으로 넘어가면서 사진을 찍으면 잊혀지지 않는 원리로 변환된다. 여행지 뿐만 아니라 사람도 한번 찍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사람을 찍으면 그의 삶 전체 뿐 아니라 그와 아는 모두를 찍는 것이다. Photo play를 마치면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두 부류로 나눠서. 부서와 하는 업무가 다르기에 그렇다. 촬영한 사진을 들고 사진을 찍는다. 자세히 보니 두 장의 사진이 각각 느낌이 다르단 생각. 의상 스타일, 아니 색이 눈에 띈다. 디자인도 그렇지만 색깔이 완전 다르다. 색깔과 디자인은 바디 랭귀지의 일부이다. 표정 뿐만 아니라 패션까지도 하나의 언어이다. 색깔이 가진 에너지를 느낀다.. 더보기
제주도 워크숍, 사람들에게 준 선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 찍어 주는 강의? 누구나 찍을 수 있는데 이걸 강의로 한다고,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게 바로 의 특징이다. 강의보다 사진 찍는 시간이 길다. 여러모로 특이한 건 사실이다. 백승휴 강사는 항상 한정된 시간 안에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고민한다. 내용은 결실을 위한 도구이다. 결과적으로 그 시간을 접한 후 일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주목한다. 강의의 방향은 이렇다. 73명을 찍고 블로깅을 위한 사각에 딱 맞추는데 고심한다. 한 사람이 문제인데, 딱 걸렸다! 한명만 빼면 72명이다. 8명씩 9줄이면 된다. 그 한사람은 얼마전 내 강의에서 사진을 찍었던 분이 또 찍은 것이다. 어색했던 그가 이젠 재미를 느낀 것이다. 그에게서 좀 더 자신있는 표정을 발견하게 된다. 이게 교육의 보람이다.. 더보기
탄자니아 다레살렘과 게스트 하우스 잠앤밥의 밥맛.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외국어는 귀찮다. 나는 그렇다. 바디랭귀지에 익숙한지라 단어와 문장을 따지며 말을 해야하는 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 언어에 익숙한 사람들은 말한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도구이자 기회라지만 난 아니다. 외국어는 지명과 사람이름 모두가 신경쓰인다. 다레살렘, 탄자니아의 수도이다. 처음 들었을땐 옹아리 수준이다가 여러번 되뇌이니 이젠 좀 친해졌다. 준비없는 여행을 즐기는 나는 스타일이다. 아프리카 첫 방문지 다레살렘에서 찍은 사진 이야기를 나눠볼 까 한다.짐을 풀고 문대표님의 친절 안내를 받았다. 투어라기 보다는 사진찍으러 돌아 다녔다. 우선 해변으로 갔다. 자유로운 영혼, 아이들의 노는 모습이 더욱 역동적이었고 상인들의 적극적인 상행위는 나름 구경할만 했다. 해변의 아이들은 데려 우리에게 손짓하며 사진 찍.. 더보기
탄자니아 여행에서 내가 찍힌 사진들, 그리고 그 의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은 객관적이다. 는 더욱 객관적이다. 기대감에 '힐끔' 들여다보게 된다. 나를 내가 본다는 건 항상 어색하다. 열흘간의 아프리카 여행 중 동료가 찍어준 사진이라서 더욱 끌린다. 우리는 항상 누군가의 시선에 의지하며 살아간다.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거짓에 가깝다.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고 싶은 의지일 뿐이다. 함께 했던 동료 이재현 작가가 찍어 준 사진에 내 생각을 살짝 덧붙여 본다.*사진들은 이렇다. 시장사람들의 사진을 찍으며 여유로운 나. 신발을 수선하는 분의 사진을 찍은후 보여주는 시간. 억수같이 비오는 날 카메라를 몸안에 숨기고 바짝 몸을 움츠린 모습, 대자연과 그 곳에서의 내 모습, 아이들을 촬영하고 작업하며 흐르는 땀을 입고 있던 옷으로 닦던 순간을 찍은 사진, 그리고 아름다운 인도양을.. 더보기
탄자니아 무지개 학교에서 힐링받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아, 소름이 돋는다. 학교 교정을 들어서자 북소리와 노랫소리가 들린다. 아이들 목소리다. 전율, 깊은 곳으로부터 뿜어진 것이 틀림없다. 이것이 아프리카? 이런 물음이 저절로 나온다. 첫인상이 주는 'impact'에다 아우라까지 더하니 머리가 멍하다. 이게 감동인가? 뭔가 빠져든다. 그들의 눈빛, 몸짓, 어깨동무, 진지함, 정겨움, 당당함 등이 명확한 텍스트처럼 기억에 남는다.안으로 끌려 들어간다. 몸이 저절로 그곳으로 향한다. 음악소리에 맞춰 셔터가 눌린다. 노래는 찬송가다. 기도는 간절하다. 선생님도 그렇다. 모두는 진지한 눈빛, 간절한 몸짓이다. 북과 탬버린을 치는 아이들은 신난다. 강당은 영혼들의 즐거운 만찬장이다. 북과 노래, 그리고 카메라가 하나가 된다. 유치부 아이들이다. 교회 안에서 수업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