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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

포토테라피 봉사단, 서초구 성심노인복지센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2016년 5월 2일, 서초구 성심노인복지센터! 포토테라피 봉사단은 이곳에서 사진 촬영봉사를 했다. Photo play란 이름으로 서로에게 즐거움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모임이다. 치매노인들이 계신 곳은 많지만 가는 곳마다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노인을 위한 시스템과 직원들의 마인드에 달린 듯하다. 친구처럼 편안하게 웃음짓는 선생님들에게서 향기가 났다. 

메이크업을 시작으로 촬영이 시작된다. 서초구 성심노인복지센터는 봉사단의 손이 가지 않은 곳이었다. 선생님들이 알아서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주어 미소를 만들어 주었다. 우리는 그냥 찍기만 했다. 물론 조명이나 포즈, 그리고 찰나를 잡아내는 것은 사진가의 몫이다. 일상과 다른 상황들이 노인들에게는  신선하기도 때로는 귀찮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은 웃음으로 끝난다. 

촬영장에 나온 한 어르신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 봉사하러 온 사람들에게 화답하는 거다. 사진을 찍고 메이크업을 하는 등 봉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봉사는 주는 것이 아니라 받는 소통의 과정이다. 봉사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란 받는 기쁨 이상이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모습들에게 행복은 늘 곁에 있다.

이번에는 쌩쌩한 친구들이 참여했다. 그들은 연성대학교 뷰티스타일리스트학과 헤어디자인전공  2학년 송가영 정다슬  전유리  1학년  박보현 고지윤이다. 앞으로 훌륭한 디자이너로 세상을 호령할 것이다. '얼굴만 이쁘다고 여자냐?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 연성대학교 뷰티스타일리스트학과의 이혜영 교수님의 소개로 만난 이들은 얼굴도 이쁘고 마음도 이뻤다. 덩달아 우리 봉사단은 기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는 하루였다. 

수녀님이 인화된 사진을 들고 기뻐한다. 예쁘게 나왔다고. '어르신, 예쁘게 나왔어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노인은 '그려? 아녀!'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얼굴엔 미소가 지어진다. 어떤게 나냐고 묻는다. 친절하게 가르쳐드리는 봉사자와 함께 한 모습이 아름답다. 함께 하는...


포토테라피 봉사단, 서초구 성심노인복지센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