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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백작가의 '작가만들기'교실

그림으로 사진을 찍다. 김소희 작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바쁜 세상, 렌즈 속의 세상은 소통을 권한다. 나를 찾는 시간이고, 희로애락를 표현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곤 한다. 사진을 접하며 대학시절 느꼈던 열정을 되찾게 되었다. 타인의 누구가 아닌 '김소희'라는 이름을 찾아 가고 있다. 과거의 경험 사물를 바라보는 시선을 여유롭게 하고 있다. 모든 것을 내 안으로부터 찾아 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술전공자이자, 가정주부인 김소희씨의 말이다. 그의 사진을 달랐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외적, 내적 패턴을 통하여 그의 사진적 삶에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녀의 사진은 그림이다. 사물의 원형을 찾아 내고 있다. 뻔한 일상도 그녀의 렌즈를 통하면 새롭다. 다양한 세상과 유희하고 있다. 그녀의 눈빛은 항상 진지하다.

그림을 그리던 손으로 셔터를 누르고 있다. 장노출을 활용하기도 하고, 사각의 프레임을 타원으로 복원하기도 한다. 디퍼런트가 창작의 생명이듯, 항상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그녀의 시도는 그림에서 사진으로 진입하며 동시에 융합을 시도하는 것이다.  

사진은 내면을 보여준다. 지금 작가는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흔들림 사진은 주변 상황 속에서의 내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곧, 그 흔들림을 긍정적 시각으로 바꿔 놓는다. 강가에 흔들리는 버드나무잎과 갈대를 통하여 삶의 철학을 논하고 있다. 가까이에 있는 사물들의 흔들림, 강건너의 평온함은 공간의 대비이다. 근경과 원경을 통하여 자신의 현재와 과거 또는 미래를 비유하고 있다. 현재의 흔들림과 미래 또는 과거의 평온. 공간의 사유를 시간으로 전환하며 철학을 논하고 있다.

수평구도는 평온을 말해준다. 한송이 목련은 군중 속에 자신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 행복한 삶의 기본이다. 이제, 그녀는 그림에서 사진으로, 그림과 사진의 융합을 통하여 삶의 풍요롭게 할 것이다. 

교육은 무엇인가? 단순히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아니다. 소크라테스는 교육을 '그 사람의 내면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내는 것'이라고 했다. 남의 탓, 남의 떡, 현재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내 안에서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것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그가 가진 장점이 있다. 그것을 활용하는 것만이 세상을 아름답게 사는 방법이다. 김소희 작가는 보이지 않는 세상을 표현하는 작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그녀의 탁월한 시각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세상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그림으로 사진을 찍다. 김소희 작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