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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사람을 말하다

보컬 트레이너 강태민의 녹음실을 훔쳐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녹음실은 처음이다. 낯설지는 않다. 음악은 사진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보컬 트레이너 강태민 코치의 작업장이다. 그를 만나 음반을 낸다는 건 자신을 삶을 목소리에 담아 샤우팅하는 것이다. 가사를 적는다. 리듬을 붙인다. 그리고 자신이 노래를 부른다. 단지 코치는 곁에 있을 뿐이다. 성취를 통한 자신감의 회복이다. 자신감은 원래 있었기에 찾아내는 것이다. 녹음실의 강태민 코치는 주인공에게 a부터 z까지이다. 음성을 끄집어내는 작업이다. 의 발견이다. 사진작가의 전시나 화보집 발간과 같다. 녹음실은 가벼운 몸짓과 말투지만 뭔가 예리한 긴장감이 흐른다. 소리가 갖는 예리함, 그 언어를 명확하게 찝어내는 강코치! 무게감이 있어야하는 노래가 경쾌해지자 바로 녹음을 끊는다. 다독인다. 대화를 나누며 다시 시작한다. .. 더보기
참이미지연구소의 참 괜찮은 여자 주선혜소장.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긍정적 시선, 내 강의에서 자주 쓰는 주제이다. 결국 는 의미이다. 사실, 자기 외모는 긍정하기 어렵다. 사람들은 외모에서 괜찮은 구석을 찾기보다 문제를 찾는다. 족집게 도사처럼 잘도 찾아낸다. 게다가 타인과 비교까지 한다. 이쯤되면 의 모습이 된다. 외모는 경쟁력이라고 한다. 외모는 스스로 경쟁력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한다. 외모, 경쟁력 맞다. 아니면 어쩌라고? 그래서 전문가가 필요하다. 인간성 좋은 전문가를 소개시켜 주겠다.에 초대받은 남자 1호! 그게 나다. 초대자는 참이미지연구소 주선혜 소장이다. 간김에 백그라운드랑 스트로보를 챙겨간다. 놀란다. 이정도까지 기대하진 않았다는 눈빛이다. 오는 순으로 사진을 찍는데 느낌이 다르다. 뭔가 정돈된 느낌, 매만진 흔적이 보인다. 누군가를 신뢰하는 선한 정겨움.. 더보기
원하는 대로, 아이의 꿈을 그려주는 이경희대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행복은 항상 주변에서 수줍은 듯 서성인다. 포근하게 감싸주니 살포시 안기더라. 아이가 즐겁다. 혼자서도 잘 논다. 아이의 맑은 영혼이 자유로워진다. 벽에 걸린 아이의 그림, 동화 속의 장면들이 아이와 놀고있다. 책상이 계단이 되고, 천장에는 철봉이 매달려있다. 뭘까? 어른들의 생각으론 완성될 수 없는 세상이다. 아이가 원하는대로 만들면 이렇게 된다고? 말도 안돼! 말도 안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와 동행한 새로운 세상을 바라본다. 지민이란 아이다. 그가 원하는대로 꾸민 방이다. 마음에 드는지 밝은 표정이다. 피아노를 치는가하면, 천장의 철봉에 매달리다가 뛰어다닌다. 엄마를 껴안고 딩글기도 한다. 아이가 스스럼없이 사람을 대한다. 아이는 그 방의 기획자이며 완성자이다. 아이는 그런 생각을 갖는다. .. 더보기
홍예지 작가의 <어른아이>작품을 바라보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눈물이 흘렀다. 전시가 시작되었다는 사진을 보자 나도 모르게 그랬다. 작품을 미리 봤기 때문이다. 머리 결 한올 한올 그리며 전시 몇일전까지 밤을 지세웠을 거란 생각때문일 거다. 작가의 작품은 눈물의 품삯이다. 뭘 그리 항상 즐거울까. 붓을 내동댕이치고 싶은 충동 그 고단함을 극복한 결실이니 더욱 축하할 일이다. 고생했다. 요즘 대학생! 자신의 꿈이 뭔지 모른다고 그런다. 미술전공자 졸업작품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작품명은 이다. 작가가 바라본 세상이다. 어른을 말하지만 세상풍자 작품이다. 모델은 자신이다. 타인이 아닌 자신도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지적하고 있다. 작가의 생각에 내 이야기를 곁들여본다. "어른아이-스스로가 어른이라고 할수 있는 날이 올까? 어른이 처음인 우리는 모든게 서툴다... 더보기
김치 명인, 윤희숙의 <그릇 위에 그린 그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김치가 참 좋다. '참'이란 말을 쓸 정도로 정말 좋다. 길게 썬 알타리 김치 두쪽이면 밥한그릇이 뚝딱이다. 설익은 건 덜 익은대로, 폭삭익은 건 쉰맛이 좋다. 돼지목살을 넣은 김치찌게는 냄새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더라. 떡보다 인간의 심리가 잘 담긴 말이다. 맛있게 본다는 건 잘 먹겠다는 다짐이다. 의지의 표명이다. 맛에 대한 확신이다.형태, 색깔, 질감 등은 사물을 판단하는 조건이다. 본 작품은 사진작가의 시선을 통과한 조리기능 명인 윤희숙 교수의 작품이다. 음식에 대한 깊은 철학의 소유자이다. 음식을 단순히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라 하겠다. 그릇에 그림을 그리다. 차려진 음식을 보자 군침이 돈다. 식탐보단 작가의 열정이 발동한 것이다. 비주얼이 죽여준다. 이란 말이 저절로 .. 더보기
<치유벗 치유농가>, 차요정을 만나다, in 다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라. 어떤 풍경일까? 찻집 주인장이 궁금해진다. 이런 저런 상상으로 그 곳을 찾는다. 마음입구에 나타난 그는 평범 속에 비범한 몸짓을 하고있다. 흰수염이 우선 범상찮다. 슬쩍 슬쩍 미소 짓는 모습이 영락없는 소년이라. 순수해 보이는 눈빛이 끌린다. 자신을 일컬어 이란다. 아니, 그렇게 불러 달란다. 짧은 만남 속에 그가 던진 어록들이 떠오른다. 마을에서 일행을 데리고 산길로 향한다. 걸어가다가 노천에 자란 차나무를 대하며 말을 꺼낸다. 차의 역사를 말한다. 백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차만을 말하기보단 자연을 말한다. 어울림, 자연이나 사람이나 뭐 하나 다르지 않음을 역설한다. 한참을 걸으며 나눈 대화가 가슴을 따스하게 한다. 밭고랑 끄트머리에 나무 한그루, 그 옆이 찻집이란다. 둥글게 쌓아올린 돌 담.. 더보기
#경빈마마 윤광미, 프로농부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농부! 그 이름을 불러본다. 고단한 삶, 하루 종일 일을 하고도 남는 일이 을 기다린다. 이라 쓰니, 내가 해야하는 이란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이게 삶이다. 진정한 삶이라 부르니 짠한 느낌이다. 농부란 말이 정감이 가는 건 내 아버지 때문일까? 농부인 아버지의 삽질, 유전인자인듯 나 또한 항상 갈구하는 무엇이 존재한다. 프로농부 #경빈마마 윤광미 농부를 만나다. 광미, 넓을 광에 아름다울 미! 넓은 것이 아름답다는 의미인지 .... 강의장에서 만났던 그 여인! 눈에 띄도록 활동적인 윤광미 대표, 스스로를 경빈마마란다. 마마란 이름이 어색하게 머슴 둘 정도의 일을 척척 해낸다. 윤광미 대표의 농장이 탈북학생들의 출사지! 넓은 밭고랑 사이로 땀내음이 물씬 풍긴다. 직접 무를 뽑아 김치를 담는다. 익힘 정도.. 더보기
영상 찍는날의 법률테라피스트 김영룡 법무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방송인 김영룡! 법무사 유튜브 방송 조회수가 단연 최고이다. 촬영하는 날 그를 만났다. 반복된 일이지만 항상 긴장된다고 말했다. 파산회생전문 법무사! 힘든 분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줘야 한다는 부담인지도 모른다. 세련된 말투보다 편안한 어조로 풀어내는 방법들은 곁에서 듣는 나에게도 공감을 주었다. 직접 전화를 받는다. 대화를 나누다보면 그분들과 동화되어버린다는 그, 여럿이 아니라 한사람부터 살려야 한다는 사명을 갖게 된다는 그! 이런 사람이 있어 세상은 희망적이다. "한강에 두번 갔었다. 마지막 희망이다. 죽더라도 빚은 갚고 죽자. 방송보고 힘을 내봅니다." 그에게 쇄도하는 문자의 내용들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는 구명보트같은 사람이다. 하나를 달라면 열을 주고 싶다는 그의 말이 감동적이.. 더보기
사진가 권산, 십자가를 바라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눈밑을 누르면 상이 두개로 보인다. 이다. 창작은 illusion이다. 그런 십자가를 찾는 사람이 있다. 사진작가 권산이다. 그에게 십자가 찾기는 일상이다. 허상과 실상의 모호함 속에서 인간은 자기를 위안한다. 권산에게 십자가는 무엇인가? 십자가를 짊어지고 눈앞의 또 다른 십자가를 찾는건 아닐지? 아니다. 자신의 십자가를 규정한다.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형상화하고, 나의 블로그는 내 생각을 담는다.인터넷 기사에 올라온 사진이다. 그는 십자가를 갈구한다. 전시글의 내용이다. 그에게 why는 이다. 고행처럼 어디서나 일루전(원래 작품이나 삶이 이걸 찾는다) 십자가를 찾는다. 아트는 한놈만 팬다. 십자가를 바라보는 눈빛이 지속적으로 타오르면 내면에서 십자가 등불이 치켜 올라간다. 아버지가 가르쳐준 십자가의 길.. 더보기
경빈마마의 건강한 먹거리, A부터 Z까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여자는 연약해야 한다. 아니다. 강해도 된다. 강단있는 여자 윤광미! 추진력 짱. 목소리는 가느다랗고 조곤조곤! 모를 일이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진행형이다. 생각과 행동이 일체형이다. 심플함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여자! 윤광미, 를 소개한다.조용한 남편의 빈구석을 수다로 내조하는 아내. 그래서 결혼했다는 그녀의 썰과 그래서 지금까지 산다는 사연이 맞아 떨어진다. 점잖고 할만만 하는 남자가 곁에 있음에 든든한 여자. 메주소쿠리를 들고 찍었던 사진에서 세련된 알타리 김치녀가 되기까지. 모든 일은 반복으로 완성된다. 몇번의 만남과 신뢰의 여정이 즐거웠던 그녀. 뜨거운 눈길을 보내는 내외의 모습이 장난스럽지만 진지하다. 사랑이 묻어난다. 콩으로 메주를 쑤는 사람들! 경빈마마표 음식! 가성비와 품질을 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