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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사람을 말하다

<까> 헤어, 디자이너들이 사진을 찍은 이유.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작가, 헤어 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그건 이다. 현장에 나가보면 다안다. 미칠 지경이다. 그 다음은 현장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로 살아 남아야 한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가진 얼굴, 얼굴, 얼굴들! 얼굴 한 부위만 달라도 디자인의 방향이 통째로 바뀐다. 쌍둥이의 얼굴도 다른 디자인이 필요하다. 이들은 디자이너이다. 창작자이다. 사람을 외모를 디자인한다.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고 있다. 헤어의 디자이너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시술하다! 그들은 헤어 테라피스트이다. 디자이너의 이름 앞에 그들을 촬영한 의도를 적어본다. 본인이 아니라고 우겨도 어쩔 수 없다. 내 생각이니깐. 원장 정재, 시간 관리자. 진지한 눈빛 속에 상대의 마음을 담다. 기다림 속에서 상대를 배려하고 매만진.. 더보기
과천 현대미술관을 찾다. 작가 심문섭.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미술관은 어렵다. 특히 과천 현대미술관은 그 아우라와 무게감이 더욱 그렇게 만든다. 나이 든 작가의 전시에선 더욱 그런 무게감이 존재한다. 심문섭 작가다. 입장권을 내니 본전 생각에 유료전시쪽으로 발길이 쏠린다. 날씨가 더우니 출사를 실내로 간 거다. 무더운 날씨는 가만히 있어도 찡그린 인상이 고뇌하는 예술가의 상이라. 한 놈만 팬다고 한 작가의 작품에 몰입한다. 전으로 촉각을 곤두세운다. 작가의 오랜 시간의 지속성과 작품의 거대함에 감동이다.손자들 모시고 온 할아버지의 지팡이가 가벼워 보인다. 좀처럼 볼 수 없는 구성이다. 두 사람의 대화가 꽤나 진지하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다 본 광경이니 할 이야기가 많은 모양이다. 이런 설명이 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런 설명보다 한 작가가 조각이란 도구를 .. 더보기
직업과 이미지, 한상군 대표를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인간은 지맘대로다. 통제불능이다. 세상을 지가 보고싶은대로 보기 때문이다. 타일러도 그때 뿐이다. 속단하고 그걸 믿으려 한다. 역으로, 이걸 활용하여 심리적으로 사람을 대하면 재밌다. 사진으로 그걸 그렇게 보도록 만드는 것이다. 사진은 자기가 찍고도 스스로 믿어버리고 변화되기도 한다. 시각적 임팩이 강렬하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직업이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 아니다. 그렇게 보일 뿐이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바뀐 것처럼 보이고, 그걸 모두가 공감한다. 사진을 그럴듯하게 만드는 것이 그를 잘 활용하는 방법이다.웃고 있는 얼굴과 헬멧을 쓴 무표정이 대조적이다. 무인경비회사 직원일때와 교육회사 대표일때의 이미지를 해서 촬영한 사진이다. 완전히 다르다. 아니 달라보인다. 직업은 환경이다. 그 사람은 타고.. 더보기
남양주 귀농농부, 달팽이 부부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는 농부의 아들이다. 농촌이 좋을 뿐 농사엔 관심이 없다. 그런 풍경이 좋을 뿐이다. 사진으로 농사를 지으며 즐기는 사진작가이다. 사람들은 뭘 하다 안되면 고 한다. 이런 무지와 막말도 없다. 농사가 몸으로 때우는 게 아니며, 장비나 기술력을 터득하는데 하루 이틀의 문제도 아니다. 자연에 순응하며 자신을 그 곳에 온전히 들여놔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젊은 부부, 양인동 & 지은정 부부가 호텔 요리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귀농을 했다.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 보려한다.귀농 2년차, 농촌 생활이 어떠냐고 묻자 남편은 멈칫한다. 그렇다. 마냥 좋은 게 어디 있으랴. 좋은 것과 안 좋은 것이 있을 뿐이다. 안좋은 것이 있기에 좋은 것이 더 좋아질 수 있는 게 세상의 이치이다. 이게 인생이다. 내가 촬영한 작품이.. 더보기
다육식물 창작자, 안경업을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내가 좋아하는 문구다. 조금 있어보이려면 라고 하면 더 괜찮다. 모든 건 극복하는 거다. 삶이란 것이 순탄하면 재미없다. 산은 넘는 것이고, 벽은 무너트리거나 또한 넘는 거다. 이건 내 삶의 모토이기도 하다. 이 말을 꺼낸 것은 사람만을 말하려는 건 아니다. 다육식물과 귀농농부인 안경업 둘 다를 말하려는 것이다. 그는 일하고 있다. 그의 일상은 이런 장면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에 빠져 산다. 대형 선풍기가 사람이 아닌 다육이에게로 향하고 있고, 주인은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 건지? 민본은 어딜가고 하찮은 풀들을 떠받들고 있다. 땀을 닦으며 그는 말한다. "다육이는 더우면 싫어하고 통풍이 잘되야 하고 직사 광선은 안돼요." 다육이는 안경업씨의 자식이다. 그는 다육이를 .. 더보기
도자기 페인터 현은영과 참치회집.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도자기 페인터. 나는 이렇게 부른다. 본인은 도자기 핸디 페이팅 디자이너란다. 이름이 뭐 대순가?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고 풀이하면 사람들은 대충 알아 듣는다. 그린다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 이거나 뭔가를 그리워하는 것이라고 풀어본다. 정리하면 그리워하는 것을 그린다. 아, 내가 썼지만 괜찮다. 자화자찬은 치유의 기본이자, 자애의 결정판이다. 무엇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는 것은 내면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것이다. 첫인사의 내 방식이다. 사진을 찍는다? 난 찍으면 내편이 된다고 믿는다. 만남의 의식처럼 사진을 찍는다. 놀라운 사실은 사진을 찍고 나면 가까워진다. 의상과 그녀가 든 도자기가 닮았다. 그녀의 이름은 도자기 핸디 페이팅 디자이너 현은영작가다. 작가는 고뇌의 흔적을 창작의 결실로 풀어낸다... 더보기
천기누설자, 송우혁이 말하는 작명 &역학.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미지는 그것을 그렇게 보이도록 해준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 보도록 하고 믿게 만드는 것이 이미지의 힘이다. 그런 용도로 요즘사람들은 사진을 활용한다. 나는 직업상 프로들의 이미지를 만든다. 남을 꽤뚫어 보는 사람도 자신은 잘 모른다. 이게 우주의 이치다. 공평한 거다. 그 오묘함이 무례한 인간들을 무릎을 꿀게 한다. 천기누설자, 송 우혁! 1 day 1 cut. 사진을 찍힌 사람이 붙여줬다. 1컷으로 승부를 건다는 의미이다. 이름을 붙여준 이는 작명의 대가인 송우혁 대표이다. 뭐, 대표라고 불러야하나 선생이라고 불러야하나. 그건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나는 그를 말하려는 것이다. 사진으로 말하려는 것이다. 그에게 찾아오는 사람은 삶이 고민스러운 사람들일 거다. 포토테라피스트인 나는 그의 고민이라기.. 더보기
딸의 귀환, 소소리 농장 귀농인 서다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인간은 젊어지고 싶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고향을 그립다. 안티 에이징 또한 노화에 대한 저항이며 젊음으로의 회귀를 꿈꾸는 것이다. 원형으로 돌아가려는 욕구는 인간의 본능이다. 그럼 귀농, 귀촌도 같은 맥락인가? 요즘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귀농을 보면서 농부의 아들인 나는 마음으로나마 고향으로 향한다. 아흐, 그리운 고향! 남양주 농업기술센터의 에 참여한 강의를 계기로 기업고객 농촌체험을 기획하는 담당자와 동행하면서 이뤄진 일이다. 소소리 농장의 아버지와 딸이다. 어머니까지 한가족이 농부이다. 20여년전 아버지는 고향으로의 귀농, 그리고 몇년전 딸의 귀환. 귀환이란 말을 쓴 건 '도시에서 못살겠다, 우리 농장이 제일이다'를 외치며 딸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귀환은 귀농보다 원천적인 단어다. 내 생각이다. 아.. 더보기
<Small Wedding>스토리 플로리스트 김영현 대표를 만나다. 메리스 에이프럴.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결혼식장 이다. '신랑 신부 입장!', 바로 전의 모습이다. 두 사람에 집중된 포커스 너머로 희미하게 들어온 것들. 샤방 샤방 꽃들이 말을 걸어오는 듯하다. Small Wedding이 대세이다. 그들만의 공간에서 그들만의 시간을 만들어내기 위한 개성있는 사람들의 선택이다. 결혼식장하면 하객들의 박수와 맛난 음식을 먹으며 짧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은 달랐다. 결혼식장에서 찾은 이미지들이다. 신랑 신부 만을 위한 , 환상적인 모습은 프로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그녀는 그들만의 결혼식에 몰입한다. 그들에게 최고의 날을 선사하는 것이다. 결혼식이 없는 평일에도 무언가를 이었다. 평일엔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공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준비라고 보이는 것들의 대부분은 꽃들이었다. .. 더보기
결과로 보여주는 바디 트레이너 유동인 코치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은 모른다. 유동인 코치, 나는 그를 10년전부터 알고 있었다. 사람을 아는 방법은 깊은 대화와 시간의 숙성이 필요하다. 사진을 찍고, 글로 쓰면 더 깊어지고 객관적으로 그를 바라볼 수도 있다. 나는 그런 이유로 란 코너를 만들어 블로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는 즐거운 삶을 원한다고 했다. 이런 따분한 이야기가 또 있을까, 이런 단순함으로 부터 나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즐거움의 또 다른 의미는 기여하는 삶이었다. 사람들에게 균형있는 몸과 마음을 만들어준다는 의미에서 그는 그것을 기여라고 했다. 그의 자화상이다. 자화상이란 스스로 그린 그림이다. 이런 몸을 만드는 과정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자화상이다. 어떤 꼼수로 허락하지 않는, 스스로가 아니면 불가능한 그림이다. 스스로의 완성을 보여주는 것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