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장에 사람들이 모인다. 이건 표현 욕구 때문이다. 사진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나면 누군가에게 보여주려 한다. 위안과 과!. 강의 첫날, 한사람씩 단상에 오른다. 왜 이곳에 왔는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등 말을 해보라고 등떠민다. 자신을 설명하는 것도 역시 <자기> 답다. 수업은 기술을 가르치기보다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백승휴식 강의 스타일이다. 이렇게 성북구 평생학습관에서 한한기 구민들에게 평생을 살아가는 또 다른 방법을 이곳에서 배운다. 평생 교육이 대세라!
*한사람씩 자신을 소개한다. 나온 사람은 자신을 진지하게 말하고, 듣는 이는 흥미롭게 바라본다. 새학기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같다.
가정주부, 퇴직자, 직장인 인데 월요일만 시간되는 이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작은 꿈이자 바램은 이렇다. 남들이 다하는 블로그에다 사진과 글쓰기, 여행작가가 꿈, 새로운 취미로의 사진, 가족의 일상 기록, 아기의 예쁜 모습 찍기, 문화유산 해설사인데 보이지 않는 걸 찍기, 감성적인 사진 찍기, 스토리텔링하기, 일상이나 역사 유적지에서 흔적찾기, 바라봄에 대한 철학적 사유, 밴드에 사진 올리고 관심 끌기 등등. 50여명 전체가 다 다르다.
몇년차 수강생의 말이 재미있다. "강사의 썰, 스토리 텔링으로의 수다, 개똥철학 같지만 공감하는 철학적 사유, 기술보다 생각을 끄집어 내기" 등등 백승휴의 스타일을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이들과 가을을 보낼 것이다. 사진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오면 날개를 달고 그 안에 잠재된 다양한 것들을 불러들여 그들과 수다한판을 떨 것이다. 이 가을이 설렌다.
평생학습이 대세라. 성북구 평생학습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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