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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사진

결혼은 성스러운 것인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남녀의 결합은 성스러운 일인가, 세속적인 것인가? 내가 찍은 사진, 그윽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남녀의 모습이 나를 흥분시켰다. 의무감. 뭔가를 이야기해야 한다는 그 책임감. 사랑스럽다. 작가의 고도의 테크닉이 구사된 호화로운 조명과 포즈 그리고 멋진 백그라운드의 이미지가 아니어도 좋다. 그냥 그들에겐 사랑이 느껴져서 좋다. 남녀의 결합. 그 결실은 결혼이다. 그 사랑에 성스러움과 세속적인 것을 판가름 지을 수 있을까? 하라면 못할 것도 좋다. "두 눈빛이 마주하는 중간지점처럼, 성스럽지도 세속스럽지도 않은 ..." 때로는 깨지는 것 빼고 다 집어 던지며 격렬하게 싸우기도 하고 입술이 부르트도록 키스도 해보고 온몸이 뻑적지근 하도록 섹스도 하고 그러다 애 생기면 애 낳고 그 애가 커서 학교 간다고 하.. 더보기
결혼에 대한 생각, 웨딩사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결혼에 대한 론은 역사가 말해준다. 소크라테스의 아내는 바가지를 긁어서 남편을 훌륭한 철학자로 만들었고, 고호가 결혼하지 않음으로서 그 고독함 속에서 훌륭한 예술작품이 나왔으리라 예측해본다. 우리는 초심을 말한다. 그러나 그 초심은 유리 그릇처럼 깨지기 쉽다. 살살 다루고 아껴써야한다. 계속 닦으면 빛이 난다.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신랑의 시선. 그것을 예상하기라도 한듯 귀여운 몸짓을 하고 있는 신부. 처음부터 시작은 화려하진 않지만 잔잔하면서도 영원을 약속하고 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는 없다.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 얼마의 행복과 그것을 얻기위한 얼마간의 고통 그리고 서로를 감싸주는 정겨운 대화는 삼박자이다. 뭐 하나라도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의 맹맹함이 될 것이다. 그대여! 처음.. 더보기
2011년 청담성당 혼배사진, 결혼사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결혼이란 말 그대로 둘이 합해지는 것이다. 마음이 합해지고 몸이 합해지고 또 양가의 가족들이 연결되어진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중요하기에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의 결혼사진에 대한 생각은 이렇다. "시간은 흐르고 나이는 먹는다. 젊은 시절에는 추억이란 뭐 그리 대수냐고 반문할 수 있다. 이해한다. 사람마다 관심사가 다르니깐. 나이가 들면 달라진다. 원래 인생은 아무리 떠들어도 자신이 가봐야 그걸알기에 많은 책에서 떠들어대도 후회하는 것이 인생사 아니던가? 진짜다. 그때가 되면 애절하리라만큼 소중하게 느낀다. 내가 경험한 것이다. 어린 시절 장난감을 든 자신의 손가락만 보고도 그 시절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사진이 추억을 상기시키는 자극제이며 그곳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이다... 더보기
63빌딩 웨딩홀, 결혼식을 사진으로 찍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결혼식은 두 집안이 만나 잔치를 벌이는 것이다. 물론 그 주인공은 신랑과 신부이다. 그들 못지않게 부모의 역할도 상당부분 차지한다. 하객의 규모, 결혼식의 내용 그리고 그날의 분위기가 주최자를 평가하기도 한다. 나는 사진가로서 결혼사진을 찍기 위해 결혼식장을 많이 다녀봤다. 그러나 그 분위기와 사진찍을 맛이 나는 곳은 드물다. 화려한 의상이 그 사람에게 걸맞지 않으면 어색한 것처럼, 겉으로 멋져보이나 사진으로 그 느낌을 잡아내기가 힘든 곳도 많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여의도에 있는 63빌딩 웨딩홀의 사진을 보자. 품격도 그러하려니와 사진가에게 중요한 사진빨이 잘 받은 예식장으로 본다. 물론 그날의 신랑 신부의 분위기도 한 몫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혼식장에서 그들의 추억을 이야기식으로 구성하며 스.. 더보기
청담동 웨딩사진, 당돌한 신부의 우아한 모습. by 포토테라피스트 당돌한 신부의 명랑한 모습이다. 시원스런 성격과 동그란 눈동자는 세상을 품고도 남는다. 여유로움은 굵직한 얼굴선에서 나타난다. 검은 피부는 차도남을 말하지 않는다. 그의 눈빛은 뜨거운 열정이 담겨있고 당당한 발걸음이 믿음이 간다. 베일속에 넣어 두기에 아까운 신랑의 음성은 신부의 향기를 맡고 있다. 여인의 풍성함은 신랑을 사랑하고 있다. 간절한 눈망울의 색깔은 검정이다. 그 그림자속에 묻어둔 그들의 사랑은 영원하리라. 턱시도의 작은 미소와 한복의 당당한 몸짓은 서로를 간직하고 사랑하며 영원한 즐거움속에 행복의 나래를 펼칠 것으로 확신한다. 청담동 웨딩사진, 당돌한 신부의 우아한 모습. by 포토테라피스트 더보기
국악방송 일요초대석 "포토테라피를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공영방송에서 포토테라피에 대한 방송이 있고나서, 메니아들과 일반인 청취자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국악방송에 출연했다. 사진이 인간에게 이롭게 하는 모든 것은 포토테라피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내용을 장시간에 걸쳐서 작성하고 나니 나 스스로를 정리하는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회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인터뷰테라피라고... 특이한 마이크앞에 섰다. 마음이 편했다. 그냥 수다를 떠는 마음으로 주저리 주저리 나의 생각을 말했다. 속이 후련했다. 긴 시간 고독하게 포토테라피를 말했는데 이제는 방송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누구나 공감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았을 뿐이다. 익숙해지는 그날 인간의 삶은 사진이라는 시각적인 매체를 통해서 훌륭하게 바뀔 것이다. 국악방송 정안.. 더보기
웨딩사진에 대한 백승휴의 개똥철학.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결혼사진은 흥미로운 작업이다. 사진가인 나에게도 그렇고, 나에게 찍히는 그들에게도 그렇다. 나는 그 다양성을 가진 사람을 표현하는 것에 흥미롭고, 신랑신부는 그들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날 것에 대한 설레임에서 그렇다. 신랑 신부는 무조건 예쁘고 멋진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못생겨도 좋다. 서로의 진정한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나의 관심사이다. 나는 렌즈구멍을 통해서 바라본다. 마치 첫날밤 침을 발라 문종이를 뚫어서 몰래 훔쳐보듯. 나도 침을 꼴깍거리며 그들을 훔쳐본다. 재미가 여간 쏠쏠한 것이 아니다. 전도연같다. 최소한 나에게는 그렇다. 아마 신랑이 이 소리를 들으면 좋아할 거다. 도톰한 입술이 그렇게 보인다. 종이로 싼 인형같다. 속이 살짝 비치는 뽀송거리는 종이로 싼 것 같다. 사랑스럽기 .. 더보기
검은색 반사판을 활용하라.(아름다운 신부의 얼굴을 위하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본 작품은 2004년도 국제전에 입선된 작품이다. 작품명은 "Graceful"이다. 얼굴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 중에 하나는 반사판이 활용이다. 사진을 찍으면 얼굴이 크고 평면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보이는 이유 중의 하나는 빛이다. 빛을 컨트롤하는 도구 중에 반사판이 있다. 일반적으로 반사판은 은색이나 흰색의 경우를 생각하는데 검은색도 반사판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검은색 반사판은 빛을 흡수하고 인물에 닿는 빛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한다. 이것을 보통 ‘감색법’이라고 한다. 밝게 반사되는 것이 아니라 암부를 만들어내고 배경으로부터 인물을 분리시키는 역할을 한다. 입체적인 느낌과 얼굴에 뚜렷한 깊이를 가져다주며, 얼굴의 윤곽을.. 더보기
웨딩사진으로 포토테라피를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순수한 젊은 남녀가 나를 찾아왔다. 신랑은 카메라 울렁증, 신부는 사진이 잘 안나와 배경속에 뭍히는 사진이길 원했다. 그러나... 거울속의 나를 바라보는 순간, 과거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다. 언제나라고 생각한다. 언제나라는 것은 없다. 젊음, 아름다움, 기쁨 그리고 슬픔까지도 그 순간의 것들은 잊혀져 간다. 그러나 나약한 인간에게 기억은 강력한 파워를 준다. 그 기억, 그 안에서 나를 찾는다. 이 한장의 사진속에는 그들의 무엇이 숨어 있을까? 카메라를 바라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 사진속에는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이 숨쉬고 있음을 그들은 안다. 나는 이 순간이 환희스럽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다. 이들과의 만남은 신비로움과 같다. 아이가 옹아리를 하듯, 귀여운 신부의 목소리는 셔.. 더보기
결혼사진, 남들과 똑같은 건 싫다! 요즘에는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개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자신의 색을 최대한 부각시키려고 노력한다. 웨딩사진도 전형적인 흰색 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턱시도를 차려입은 남편의 모습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만화의 '미녀와 야수' 혹은 '백설 공주'처럼 자신들이 원하는 콘셉트에 맞춰서 사진을 만든다. 사진작가 백승휴는 "독특한 콘셉트의 사진을 찍기 위해 캐릭터 의상을 준비하고 사전 회의를 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라며 "촬영이 들어가자 숨겨놓았던 끼를 발산하는 신랑 신부를 보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들은 카메라 앞에서 거리낌이 없다.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 촬영을 즐긴다. 이런 그들의 에너지는 사진 속에 그대로 드러난다. 이들은 독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