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오래된 습관이 있다. 기념촬영을 하는 것이다. 100일, 돌사진, 그리고 입학과 졸업사진이다. 그 다음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지인 중에 일을 시작할 때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다. 시작을 알리는 것이자 일을 위한 다짐이다. 하나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기념촬영은 공개와 동시에 책임을 갖게 한다. 이것이 사진의 힘이자 영향력이다.
두장의 사진이다. 엉성한 몸짓들과 컴퓨터를 든 남자! 춤이라고 하기엔 어설프고 딱히 뭘 표현된 공통점을 찾기가 힘들다. 우선 몸치이고 컴퓨터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 이들은 잡기에 능하지 않다. 한가지에 능한 전문가일 뿐이다. IT 업계의 전문가이며, 그것으로 방송하려는 사람들이다. 한 분야에 능한 사람은 한가지에 집중한 사람이다. 이들 중 사진을 처음 찍어본 사람이 대부분이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찍으면 그의 내면을 알기에 더 좋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를 읽어내기에 딱이다.
여럿이 모이면 엉성한데 혼자는 괜찮은 인물들이다. 다함께 뭘 하는게 아니라 두세명씩 한다니 다행이다. 전부 같이 하는 건 힘들듯 하다. 원래 똑똑한 사람들이 모이면 자기말만 하느라 정신없다. 논리적이다. 전문분야에 대한 토론과 정보공유란 의미에서 딱 떨어져야 한다. 방송언론 등 그쪽 분야의 사람들이니 얼마나 세상을 바라보는 식견이 다양하겠는가?
공통점은 긍정적 인상이다. 짧은 시간에 촬영을 마칠 수 있다는 것은 마음이 척척 맞는다는 것이다. 좋은 시작이다. IT 분야라니 할말도 많을 것이다.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까? 전문가도 세상에 물어야할 대목이다. 미래는 예측할 뿐이지 확정지을 순 없다. 수많은 변수들이 우리 곁을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예측 불허라 하더라도 <할 것이다>보다는 <한다>로 당당하게 말했음 좋겠다. 잘 될 거다.
고피디와 함께 하는 IT 방송인들을 찍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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