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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photo play - 더불어 함께 함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농부 자존감> 강의를 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농촌이 진화하고 있다. 가공을 시작하고 있다. 인류의 도구 사용과 같은 느낌으로 <가공>을 바라본다. 자신의 상품에 직접 이름을 붙이고 소비자와 직거래. 농촌출신 나의 어린 시절엔 상상도 못한 일이다. 상품 디자인이나 세련된 이미지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서 소비자와 직거래 하는 것도 진화된 농촌과 농부로 보고 있는 것이다. 먹거리에 대한 needs에 의해 생긴 일들이다. 

부부 또는 모녀를 찍은 사진이다. 가화만사성이라. 사회의 기본은 가족이다. 가족이 온전해야 세상이 괜찮다. 여행을 하다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상황을 접하면서 그가 반응하는 모두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힘든 농사일은 가족일지라도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는 상황과 직면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표정들은 인내와 배려의 일상이 묻어난다.

<내가 만난 사람들!> 이런 제목으로 한 장으로 묶었다. 강의가 한시간 더 늘어나면서 농산물 촬영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특히 이 과정만큼은 노련한 내 모습보다는 당황하거나 쉽지 않게 촬영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찍는 방법이든 컨셉잡기든 다양한 과정을 보게 된다. 어김없이 프린트된 사진을 들고 기념촬영을 한다. 마지막 사진이며 그들과 함께 했던 기억을 저장하는 과정이다. 특히 나에겐 그렇다. 단체사진이 있어야 그날 강의의 맺음을 한 듯 개운하다. 이렇게 <농부자존감>이란 강의는 그들에게 또 다른 숙제를 남견둔다.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농부 자존감> 강의를 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