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가 주는 낭만.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차가 주는 낭만.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어린시절, 나는 서울에 올라 올때면 완행열차를 타야했다. 용산역까지 9시간도 걸렸다. 연착되면 그냥 간이역에서 통일호를 비롯한 한단계 높은 등급의 기차들의 보내야 하기 때문이었다. 부모님과 떠난 기차여행은 기억에 없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3대가 살았기 때문에 친척집에 갈때면 그분들과 가야했다. 왜 일까를 물어보지도 않았다. 그냥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 완행열차는 낭만이 아니었다. 저렴한 비용때문이었다. 그 시절 나는 그 절약정신의 피해자였던 것이다. 녹슨 철길에 눈이 살짝씩 덮여 있다. 오래된 듯 퇴색된 느낌들이 과거로 거슬러 올러가게 한다. 서성거리는 사람들의 뒷모습은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몸짓이다. 어린시절, 플랫폼에서 기차를 기다리면서의 설렘이 멀리서 기적소리는 두려움으로 바뀌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