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 2탄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차여행 2탄, 순천 아랫장에서 사람을 바라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여행은 우연에 우연이 만들어낸 꼬리물기의 향연이다. 연구를 하다보면 책의 끄트머리에 참고문헌의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런데 여행, 특히 기차여행은 그런듯하다. 역에서 다른 기차로 갈아타다보면 짜투리 시간이 남는다. 카메라는 그 시간마져도 놓치지 않는다. 전주에서 부산을 가는 길, 순천에서 부전역으로 가던 도중 1시간 30분이 남았다. 우리는 시장으로 향했다. 순천역 건너 과일가게가 즐비한 곳을 지나, 양파와 대파를 겹겹이 쌓아 놓고 팔고 있는 상점앞을 지나면서 녹색의 신선함이 발목을 잡았다. 사진을 찍고 말을 걸었다. 부부시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남동생이라했다. 이 얼마나 정겨운 이야기인가? 대화를 나누는 도중 동료가 발길을 재촉한다. 뚝방길 따라 올라가다가 다리 건너면 5일장이 선다고. 장의 이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