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순 썸네일형 리스트형 앙코르 와트를 깨운 카메라의 셔터소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허물어진, 말의 다음이 이어지지 않는다. 심하게 금이 가거나 넘어지거나 가라앉은 모습이다. 부목으로 지탱하고 시멘트로 발라놓아도 그 모습은 감출 수 없다. 어디냐고?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이다. 사원, 신전이란 이름으로 잔존의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쓸모없어 보이는 현장을 보고 있는 나는 무엇을 바라보는가? 이런 질의와 그리고 응답! 딱히 뭐라 답할 수 없는 답답함에 글을 써 내려간다. 답은 사람이다. 사람이 만들었고, 사람이 그 곳에 서 있으므로 문제의 실마리는 풀려 나간다. 아, 앙코르 와트!화룡점정. 이란 참담어 앞에 사람 人자는 생명을 불어 넣는다. 꿈틀거리고 역동하기 시작한다. 물음을 던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을 드러낸다. 거무티티한 표면이 사람과 함께 한 프레임 속에서 밝은 미소를 짓는다. 빛..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