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지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평구 갈산시장, 나의 아지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해는 저문다. 그걸 세상은 바라본다. 카메라는 해가 지면 가방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 창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부터 시작된다. 해가 저물면 다른 종류의 불빛이 자리를 교대한다. 낮과는 다른 '그런 다름'이 난 좋다. 나의 아지트가 생겨난지 두달정도 지났다. 이제서야 그 주변을 프레임 속에 담기 시작했다. 동네사람들이 힐끔 힐끔 의아스럽게 바라보다가 묻는다. 뭘 찍을 게 있느냐고, 그럼 난 내가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한다. 그랬더니 어떤 사람 이런 말을 했다. "아, 그렇구먼. 취미지 뭐" 이런다. 무슨 뜻인지 그들만의 언어를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내가 찍는 것에 대한 소통은 나름 되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골목 골목을 찍어내기 시작한다. 어쩌면 이게 낯선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사인지도 모른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