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죽녹원에서 삶의 지혜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담양의 죽녹원에서 봄을 사유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인간에게는 선입견이란 게 있다. 선입견은 하나의 프레임과 같아서 생각의 선을 긋곤 한다. 더운 여름 방문에서 느꼈던 지루함이 죽녹원에 대한 생각이었다. 봄이라서 인지 그곳은 나에게 다양한 사유의 공간이었다. 또한 죽마고우를 만난 대나무 숲은 이야기를 풀어가기에 좋았다. 죽녹원 주변에는 볼거리가 많았다. 강 건너를 향해 샷을 누르는 여인의 포스, 그리고 오래 된 대문의 기다림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프레임에 들어온 피사체는 사람이든 사물이든 사유의 장으로 끌어 들인다. 이들은 이 순간을 기다렸던 것이며, 바라봄과 동시에 스스로를 드려내고 있었던 것이다.여인의 렌즈 속에 담긴 것은 세상임과 동시에 결국은 자신에게로 귀결된다. 주인을 잃어버린 녹슨 대문과 그를 둘러싼 넝쿨의 합창은 세상을 향한 아우성이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