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가 나에게 부여한 감각의 섬세함에 경의를 표한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해바다가 나에게 부여한 감각의 섬세함에 경의를 표한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올해만해도 4번째 동해를 찾았다. 서해도 아니고, 남해도 아닌, 동해바다가 나를 불렀다. 무슨 이유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새벽이든 정오든 닥치는대로 왔다. 함께 온 사람들은 달랐지만 내가 찾고자 했던 건 다르지 않았다. 바람, 소리, 빛깔, 그리고 움직임이었다. 올때마다 늘어나는 건 섬세함이었다. 빛깔은 일출이 아니어도 좋다. 되려 해 뜨기 직전의 푸른 빛과 보랏빛이 어우러진 그 빛감이 파도가 밀려온 다음에 모래 위에 남은 물기를 비추고 있는 동안의 그 느낌이 나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구름 한 점 없는 일출은 수평선 너머에서 불쑥 해가 치솟아 오른다. 오메가가 아니어도 좋다. 다른 사람들이 많이 찍는 것을 내가 또 찍을 이유는 없다. 나는 해돋이 앞쪽으로 실루엣으로 보이는 바위 섬과 움직이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