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어간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병산 서원의 저녁풍경, 밤이 깊어간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디지털 세상은 의 대비와 리듬 속에서 완성된다. 인간이 사는 세상은 빛의 에 의존한다. 일상과 다른 여행지에서 밤은 저무는 것이 아니라 깊어간다. 서서히 숙성되는 김치의 알싸한 맛처럼. 여행지의 숙소 주변 분위기는 여행의 잔상을 좌우한다. 이번 여행의 기억은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떨어지질 않는다. 이유가 뭘까?우선 병산 서원을 숙소로 한다. 서원 대나무 밭엔 달이 떠오른다.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듯 하다. 결국 이야기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마당 옆엔 마을에서 유일한 식당인 수퍼집이 있다. 그 곳의 메뉴판엔 닭도리탕이랑 안동찜닭 그리고 간고등어가 있다. 요리하는 아내와 수퍼를 지키는 남편 만이 있을 뿐이다. 닭 도리탕을 시키면 족히 한시간은 걸린단다. 배고픔을 극복하기 위해 동네를 찍는다. 구름사이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