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글의 절묘한 만남.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포토에세이, 사진과 글의 절묘한 만남.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하품에게 인생을 묻다 지인의 돌잔치에 초대받아 갔다가 아기가 귀여워서 촬영을 했다. 보는 이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월척이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큰 입을 쩍 하니 벌리고 하품을 할까를 생각해봤다. 나는 주인공에게 물었다. “아가야! 그렇게 피곤하던?” “생일이라고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이는 엄마, 아빠 기분 맞춰주느라 저도 분주한 하루를 보냈어요. 저는 모유를 먹는데 엄마가 바쁘다보니 제대로 먹지도 못했어요. 손님들은 맛난 음식을 먹으며 즐거워하는데 저는 인사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 뭐에요. 제 나이에는 먹고 자는 게 전부잖아요. 그런데 남들 먹는 거 바라만 보고 있는 거 여간 힘들지 않아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만 하품을 하고 말았네요.” 이해할 만도 했다. 어린 아기가 첫 생일을 맞이해서 얼마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