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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부여, 삼천궁녀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텁텁한 공기를 마시던 도심에서 그간의 먼지를 훨훨 털어버리듯, 떠나는 여행은 애나 어른이나 설렌다. 강남구청과 서울시 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하는 구민을 위한 사진강좌를 진행했다. 마지막과정에 야외촬영실습지도를 나갔다. 따지고 보면 너무 멀리 간거다. 임도보고 뽕도 따고다. 자연도 즐기며 사진도 찍는 건 너무 멋진 일이다. 어릴 적 남의 묘지앞에서 놀다가 몽둥이로 얻어 터질 뻔 한 적이 있다. 그 꼴이다. 누구 묘인지는 잘 모르지만(사진 찍느라 확인 안했음.) 나이 드신 분들이 뛰어 노는 것은 좀 그렇다. 그런데 이건 내가 시킨거다. 내가 앞에 서면 애나 어른이나 말 잘 듣는다. 하하하. 참 묘한 일이다. 이렇게 웃으며 점프하고나면 친해진다. 이유는 기분이 좋아지니깐, 더 큰 이유는 스킨십이 사람을 친근하게 .. 더보기
강남구청 사진강의, "한강의 찍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는 강남구청의 공무원들에게 사진강의를 한다. 처음으로 출사를 나갔다. 한강을 바라보며 그들의 꿈을 채워 나갔다. 한강은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신기하기도 하지. 한강에서 야경을 찍으면 한강다리를 찍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아는데 각자 다른 곳을 향해 셔터를 누르고 있다. 사진이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촬영의도 또한 다르다.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자신만의 스타일. 얼마나 멋진 일인가? 몰입. 그 몰입을 통해서 내면의 응어리를 털어내는 것이다. 그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한강을 비춘 저녁노을이 아름답다고는 하나 이들의 열정이 더 멋졌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여행객이 여기저기 사진을 촬영하면 그 사람이 여행지를 기억할 .. 더보기
나에게서 팜므파탈을 찾아주세요. 53세의 중년여성이 자기를 찾아달라고 사진작가를 찾아오다. 중년여성은 시기적으로 사춘기 이상으로 불안정함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외적 미의 상실과 여성성의 상징인 폐경기, 빈 둥우리 중후군으로 삶의 활력을 잃어가는 시기이다. 지금까지 타인을 위한 희생에서 이제는 자아를 찾아야한다. 나는 사진으로 자신의 매력적인 부분을 찾아주는 작업을 한다. 이를 통해 그들에게 활력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윗 사진은 한 여성이 자신의 욕구를 분출한 사진이다. 이 여성은 스스로의 자아를 찾아가기를 원했으며 좀 더 늦지 않은 시기에 자신은 매력적인 면을 남기고자하여 촬영한 개인의 포트폴리오이다. 작품집을 만들고, 백승휴 스튜디오 갤러리 전시를 비롯하여 자서전까지 준비 중에 있는 아주 용기 있는, 실천력이 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