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안개가 여운을 남기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박의 부산여행기, 아침의 안개가 여운을 남기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하루를 길게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밤차를 타고 새벽에 도착하는 여행을 떠나면 된다. 피곤하지만 인생을 길게 쓴다는데 이보다 좋은 게 어디 있을까. 서울역에서 10시 50분 부산행 기차를 탔다. 4시 5분에 부산에 도착하여 첫번째 도착지는 태종대였다. 입구에 도착하자 안개가 자욱했다. 해돋이를 보지 못한다는 불평을 뒤로하고 태종대로 향했다. 나에게 안개란 새로움을 극대화해주는 좋은 친구다. 해 뜨기전, 안개 속에서 포근하게 다가왔다. 삼각대를 받쳐놓고 열중하는데 감사하게도 지팡이를 집고 올라가는 노인이 등장. 풍경은 그 안에 사람이 들어가야 제맛이다. 이 기다림, 이런 만남은 기다림이 있었음이 틀림없다. 여명이 멀리 블루톤을 남기고 가로등의 색감과 대비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 노출을 맞추기위해 삼각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