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출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임진각에서 염원을 찍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통일의 염원을 안고 임진각으로 향하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철마 뿐이랴, 누구나 달려 그 염원을 채우고 싶을 것이다. 사람이며 풍경 속의 사물 할 거 없이 그런 바램들을 말하고 있었다. 소원이 적힌 리본들이 오색찬란했다. 자유로를 달리며 차창을 열었다. 바람이 시원했다. 봄은 참 좋다. 바람이 없었다면 날씨는 한여름의 열기 속에 빠진 느낌이었을 것이다. 미세먼지가 바람에 날려갔는지 먼곳까지 훤하게 보였다. 사진 찍기 딱 좋은 날이었다.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차에서 내린 카메라들은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블랙홀처럼 모두가 렌즈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사진을 찍거나, 찍은 사진을 보거나, 어슬렁거리거나, 이동하는 모습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했다. 카메라만 들면 모두는 용감해 진다. 무슨 원리일까? 아마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