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향작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순향 에세이집, 노잣돈 모자란 아이.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우연히 선물 받은 에세이집에서 한 작가의 역사가 담긴 사진들과 몇 년 전 내가 직접 촬영해 준 사진을 함께 놓자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한 어린 아이의 색동저고리와 빛바랜 가족사진 그리고 남편과의 연애 시절의 표정들이 바로 나를 감동에 잠기게 하였다. 사진가의 눈에 들어 온 '가족사진'에 대한 글에서 과거에 찍었던 사진과 내가 찍었던 사진이 비교되면서 많은 생각에 잠길 수 있었다. 사진은 매력적이다. 오래된 사진일수록 그 매력은 더하다. 누렇게 퇴색된 사진이 더욱 값지게 느껴지는 이유도 세월을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다. 짧은 머리의 교복을 입은, 저고리와 양복을 입은 가족들의 근엄한 표정에는 그 시대의 문화가 담겨 있다. 지금에야 웃으며 자연스럽게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지만, 그 당시에는 카메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