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명품거리를 거쳐 한강으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흐린날, 청담동 명품거리를 거쳐 한강으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진사들은 흐린날을 일컬어 빛이 없다고 그런다. 나는 반대다. 없으면 없는대로 맛이 난다. 맑은 날만 날이 아니라 흐린날도 재밌다. 잿빛의 다운된 분위기 속에서 잔잔한 여운을 찾아내는 일 또한 사진찍기의 매력이다. 답답하거든 사람을 집어 넣어 이야기를 짜내면 더욱 흥미로운 사진찍기가 된다. 뿌연 안개같은 미세먼지들, 우리의 웰빙적 삶에 적군임에 틀림없지만 이 거대한 물결을 개인이 해결할 수 없을 봐엔 담담하게 받아 들이고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하며 살아가는 게 답일거란 생각을 해본다. 삶은 다시 오지 않는 휘발성이 있기 때문이다.기념촬영이다. 정 가운데 나무를 향해 셔터를 누른다. 기념촬영의 정의에 걸맞게 그곳에 내가 있었다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나는 나를 믿는다. 그 상황이 되면 그렇게 하면 된다는 믿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