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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여행에서 <여행사진>의 의미와 역할.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의 눈을 대신하는 카메라. 시대가 바뀌다. 셔터를 누르는 이유는 내면의 감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레디 고!'에 맞춰 카메라는 셔터를 누른다. 현대인의 사진촬영 방식이자 절차이다. 여행은 장소만 바뀔 뿐이다. 낯설게 하기, 창작의 기본 환경이 만들어진다. 사진은 이미지이다. 이미지는 전달자이다. 뇌 속에 그려 넣어 상상하고 회상하게 만든다. 이미지의 역할이다. 여행전에는 기대하고, 그 곳에선 이야기를 만들고, 돌아와서는 좋은 기억으로 저장하는 수순을 밟는다. 서론, 본론, 결론! 설렘과 기대, 스토리텔링, 기억저장으로 이어진다. 서론: 아프리카! 인간을 닮은 자연을 만난다. 여행중 순간 눈에 띈 마을이다. 허겁지겁 차를 세우고 마을 입구로 들어선다. 모두가 황톳빛이다. 바랜 빛깔도 오랜 흔적을 보여.. 더보기
감정이입은 대상에게 말걸기다. 하나되기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세상의 무수한 대상들!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대상과 관계맺기. 대상과의 직설화법은 사람들이나 가능하다. 그들의 몸짓과 표정이 아무리 은유적 표현이라 할지라도 직설적으로 들려온다. 다른 대상과의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다. 엷은 미소 하나로도 전부는 아니더라도 알아차리고 답을 주는 소통의 방식이다. 사물이라고 부르는 대상은 어떤 방법으로 소통하여야 하는가? 그건 바로 감정이입이다.탄자니아를 여행 중이었다. 언덕 위에서 차가 멈추는 걸 보고는 한걸음에 뛰어왔다. 어디선가 다가온 아이들은 눈빛 자체만으로도 우리를 사로 잡았다. 몸짓이나 눈빛을 포함한 표정이 강력했다. 구경이든 제안이든 뭐 할 거 없이 와 닿았다. 이런 대상에게로 다가가는 건 감정이입이 아니어도 관계를 맺는다고 말하지 않아도 성큼 그 .. 더보기
박지연 작가가 아프리카에서 본 천경자 화백의 환영.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박지연 작가의 짧막한 글이다. 박지연 작가는 아프리카에서 숨겨진 자신을 보여준다. 소극에서 적극으로, 소심에서 자신감으로, 느림에서 재빨리 먹이를 사냥하는 표범처럼 변한다. 이라기 보단 안에 존재했던 자신을 끄집어 낸 것이다. 표범의 공들인 사냥을 목격하며 프레임 속에 을 찾아 두리번 거린다. 의식은 체험에서 꿈틀거린다. 검은 대륙이 아닌 화려한 그들의 일상을 체험한 것이다. 선입견이 착각이라는 확신과 함께 숨겨 놓았던 자신을 만난다. 여행이 사진찍기와 닮은 건 이다.탄자니아 잔지바르, 주적주적 비가 내리는 마을 시장에 그녀가 있다. '휙휙' 재빠른 동작으로 사진을 찍는다. 다음 동작을 준비하기 위한 민첩함이 표범같다. 적극적으로 다가가 말걸기, 차 창밖으로 스치고 지나가는 장면 따먹기, 카메라에 어색한.. 더보기
사진에 이야기를 담으려면, 나와 대화를 나누려면.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사람들은 스토리에 관심이 많다. 그만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 남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있다. 콕 찝어서 의 이야기여야 한다. 그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의 논리로 시작하려 한다. 비워야 채워진다. 비움보다 빈 구석이라 하자. 빈자리는 허점이다. 그런 허점이 있어야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야기도 같은 맥락이다. 이 사진은 탄자니아의 초등학교에서 일이다. 선교사가 세운 학교에 사진봉사. 아프리카에서의 photo play. 전시된 사진을 보러 여학생이 왔다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소리 지르며 도망가는 것이다. 이런 설명을 하기전엔 무슨 사건이라도 일어난 것으로 상상한다. 오른 쪽으로부터 사건이 일어난 가정 말이다.나는 international prof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