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으로 만들어낸 작품의 일부이다. 여자는 나에게 흥미로운 소재이다. 고로 나는 그들을 사랑한다.
만남을 단순히 인연이라고만 말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닐거다.
나는 여자가 좋다. 그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갈구와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의 존재이유사이에 동질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다.
나에게 사진찍기란 놀이다.
흥얼거림이 있고 나와 함께 하는 이에게는 설렘이 있다.
우리는 소통을 한다. 사랑 그 이상의 감동이 있다.
지금도 나에게 감동을 준 사연 하나가 있다.
"사진속의 내모습을 보고 울뻔했어요. 고마워요.
사진 속에서 춤을 추며 웃고 있는 내 모습이 참 사랑스럽다.
주름지고 초라해진 내 얼굴이 싫어 거울을 피해 다닌 지 꽤 오래다.
샤워할 때도 증기에 서려 뿌옇게 내 몸을 가려주는 거울이 고맙기까지 하다.
그렇게 나에게 외면당한 내 모습이 사진 속에서
아침 나팔꽃처럼 활짝 피어나고 있다니 꿈만같다."
사랑해, 다시는 너를 피하지 않을게.” 라고 속삭이며 오래 오래 껴안아주고 싶다.
이제는 내가 반한 내 모습을 보며 당당하게 말한다. “ 누구든 이 여자 울리기만 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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