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사진을 흔들림으로
부산한 그날의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했다.
현장감은 사진의 정직함에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눈을 감은듯, 행동의 정점이 아닌 과정에서의 어설품, 이야기하는 도중의 컷들이
정신없이 서로를 이야기하는 정서와 걸 맞는다.
눈물 먹은 빵 맛을 회상하는 김태균부부의 울먹임,
오픈마인드가 아내에게는 행복이었으나 희끗거리는 김병수대표의 애환이 묻은 머리색깔,
철없다 바라보는 아내와 와인잔 들고 돌아다니는 김경호대표의 손놀림,
동안 남편 선보이고 안절부절 방미영의 희노애락,
끝까지 함께할 자의 자상한 미소 반 사모님의 촉촉한 눈길,
행복까지 닮아 버린 김태진과 그의 직장 선배,
음흉한 눈빛으로 그날밤을 예고하는 포토테라피스트의 몸부림.
흔들린 사진 사이로 살포시 들여다본
그날 밤의 속사정을 공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외갈매기 신철식대표와 인천앞바다 치맛자락 조연심대표의
짝없는 슬픔을 서로가 부둥켜 앉고 덮어 버리려 하고 있다.
이 날 만큼 분위기 좋은 저녁식사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서로의 짝꿍들에게 후한 점수를 딴 더포티라운드의 운영진들의 기세는 등등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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