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춥던 날.
아들의 국기원 품띠 따러 가던길을 동행했다.
수영을 배우면서 태권도를 배우게 되었는데 재미가 쏠쏠한 듯 관심을 보였다.
관장이 말하기를 도복안에 내복입히지 말고 오라는 말에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아들은
시험장으로 나갈때는 양말도 벗고 나갔다.
추울텐데 그럴 겨를도 없이 뛰어 나갔다.
사진의 표정으로 보아 무지 긴장한 듯 하다.
나는 어린 시절 태권도를 배우겠다고 어른들에게 말씀드렸더니
싸움꾼 된다고 안된다고,
주산학원 댕긴다고 했더니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가르쳐주는데 뭘 미리 배울려고 그러느냐고
아마도 돈이 들어가는 것이 어려운 시절 어른들에게 힘겨운 일이었을 것으로 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가르쳐줄려는 부모와 그만 배우겠다는 아이와의 난투극이 벌어질 정도다.
아래 동영상을 감상하길 바란다.
아들왈,
"아빠! 처음엔 내가 밀렸는데
마지막에 한방 먹였어." 라고
난 그냥 웃었다.
나의 어린시절과 지금의 아들의 생각들이 뒤엉켜서
감정의 정도는 약간의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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