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찍는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찍고 있다. 왜 찍느냐고 묻기 전에는 생각없이 찍는다. 아니 모른다고 하는편이 맞을지도 모른다. 물감을 짜서 그림을 그리듯, 이제 카메라가 그것을 대신하고 있다. 그러면 마음이 후련한가 보다. 어떻게, 무엇을, 왜, 언제, 어디서, 누구와. 적어보라.
어떤 기종의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지는 누구와 찍느냐보다 중요하지 않다. 단지 카메라는 도구일 뿐 삶의 소통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넓은 시야 속에 수 많은 프레임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에 우리는 설렘을 갖는다. 여자도, 남자도, 젊고 늙음에 관계없다. 찍은 사진과 히득거리며 즐거운 말들을 만들어내는 그 과정이 더 중요하다. 사람들이여, 왜냐고 묻지마라. 그냥 마음속의 허울을 벗어버리고 내 자신과의 만남을 가져보라. 그리고 상상해 보라. 아주 멋진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작년에 찾았던 올림픽공원과 나에게 달라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지 가을과 봄의 계절차일까? 아니다. 나의 상상력의 무게가 달라졌음이라고 본다. 이미지는 상을 떠올리게 하고 그 상은 상상력을 가져다준다. 시공을 초월한 그 무한 공간속에서 자유를 느끼는 그날, 당신을 행복한 사람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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