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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백작가의 '작가만들기'교실

초보자의 쉽게 사진 찍기. 계기 프로젝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누비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요즘처럼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기는 시절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꽃무더기가 때로는 환상적인 느낌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차를 타고 목적지를 가는 도중에 행운처럼 멋진 풍경이 말을 걸어 오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보려고 노력하면 보인다는 것이고, 우연히 환상적인 시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육금자 작.

사진을 찍기 전에 이론을 배우고 시작하면 좋다. 좋다는 것은 절대적이란 말이 아닌 뜻도 포함된다. 그러나 초보자들에게 먼저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가라고 한다. 사진을 찍는다. 물론 자동 노출로 찍는다. 과학의 발달이 카메라를 성능좋게 만들어 놨다. 처음에는 모든 일에 흥미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더욱 적극적이게 된다. 좌측에 사진은 약간 밝다. 노출이 오버되었다는 뜻이다. 포토샵에서 약간의 조절만으로도 땡글거리는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이런 단계적인 과정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게 되면 필요한 이론과 기술적인 부분을 스스로 배우게 된다. 일단 재미가 먼저다.

이영자 작.

초보자에게 이런 풍경은 횡재다. 마치, 눈내린 날 새벽 첫발자욱을 발견한 듯 그 흔적이 선명하다. 안개 낀 산 속으로 빛이 노래를 부르듯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일상에서 보지 못했거나, 봤지만 사진으로 기록하지 않은 이 풍광은 현장에서 직접 만난 사람이나 사진을 보고 간접 경험을 한 사람이나 신기하게 여기게 된다. 사진을 보여주면 상대의 표정에 따라서 즐거움이 달라진다.

초보자의 사진찍기는 자동노출로 진지하게 찍던가, 아니면 여기 저기 좋은 풍경이 나올때까지 돌아다니던가. 이것이 사진에 흥미를 느끼며 빠르게 사진을 배우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계기 프로젝트!


초보자의 쉽게 사진 찍기. 계기 프로젝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