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신발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사진가에게 신발은 전체적인 라인을 잡아주는 마무리 단계에 해당된다.
상체의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체 뿐만 아니라 발끝까지의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느날 우리 스튜디오에 구두가 있었다.
신데렐라의 것이 아니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다.
이유는 두가지 였다. 하나는 신데렐라라면 한 짝만 남겨 두고 갔을텐데 정신 나간 는지 두쪽을 다 놓고 갔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발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신데렐라정도면 작고 아담한 체구의 여성스러움이 있었을텐데 육중한 체중을 버티다 못해 뒷굽이 문드러진 것을 보고 알았다.
그럼 과연 이 구두의 주인은 누구일까?
몇 일을 묶으며 올려놨던 구두가 한짝이 흔들거리다가 넘어져 있는 것을 도사인 나는 직감할 수 있었다.
아마도 이 주인이 신상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몇일전 조연심대표가 병중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난 알고 있었다. 그러나 도사가 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며 고독을 씹어야 하는 고통을 동반해야한다.
조연심!
그녀는 누구인가? 최선을 다하며 밤잠설친 그녀, 이제는 원기회복을 위한 더포티라운드의 특단이 필요한 것이다.
이번에 위기는 e-book에 대한 압박에서 온 것으로 본다.
아! 보약을 먹여야하나...
'백승휴 칼럼 > Photo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닭갈비 봄나들이 (2) | 2010.04.12 |
---|---|
대한민국의 사진명장. (0) | 2010.04.04 |
행복의 모양은 이렇게 생겼다.-그냥 웃는 거다. (0) | 2010.03.28 |
e-book을 만들다. (더포티라운드) (0) | 2010.03.28 |
청산도 가는 길 완도에서 (0) | 2010.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