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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백작가의 '작가만들기'교실

콘셉트의 극대화를 통한 양면성 표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여자를 변신하는 3가지 조건이 있다. 화장빨, 조명빨, 뽀샵빨이다. '발'이라고 하지 않고 '빨'이라고 한다. 이유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다가오게 하기위한 나만의 방식이다. 특히 여자에게 그렇다. 여자에게 화장한 자신은 그냥 나다. 도리어 화장을 안 한 내가 낯설다. 조명빨은 나이트클럽의 현란한 빛을 말하지만, 간단하게 말해서 석양에서의 여자는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만으로도 빛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 존재인지 알 수 있다. 문명의 발달이 서로를 신뢰할 수 없는 지경으로까지 만들었다. 뽀샵빨은 그 원형을 심하게 훼손한다. 물론 우리은 성형수술을 탓하지만 그보다도 더 만능으로 사람을 바꿔 놓는다. '이럴 수 없어'를 되뇌일 정도로 딴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럼 이런 3가지에 의하여 사람을 바꿔 놓은 예를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다. 물론 포토샵은 극히 일부인 사진인데도 두 이미지는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당신은 어떤 타입을 좋아하는가?

양 영지 작.

사람은 누구나 비대칭이다. 그런데 그게 더 매력적이다. 여자를 바꿀 수 있는 것 중에 화장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얼굴 부위만을 말하지 않고 코디네이션 전반적인 것을 포함한다. 의상, 헤어, 그리고 얼굴을 말한다. '옷이 날개'란 말은 여기에서도 해당된다. 볼에 점하나 찍었을 뿐인데, 헤어를 살짝 묶어 올렸을 뿐인데도 이렇게 다르다. 카메라의 높이와 화각에 따라서도 다르다. 그럼 같은 얼굴이 다르게 보일 수 있는 경우의 수 또한 수만가지는 될 거다. 인물사진은 다양성의 도전이다. 또한 이런 것들이 인물사진의 매력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양영지씨다. 자신이 모델을 고르고, 자신이 메이크업을 하고, 그리고 찍었다. 전시라는 것은 남들에게 보이고 공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시에 걸린 작품을 포장지에서 뜯어내며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콘셉트의 극대화를 통한 양면성 표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