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중턱을 떠올리게 하는 기억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의 중턱을 떠올리게 하는 기억들, 추석!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가을의 중턱, 추석이 존재한다는 것은 최소한 나에게는 축복이다. 적당히 선선하고 먹거리는 다양하고 고향을 갈 일이 있으니 더욱 그렇다. 고향의 길가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반가운 인사를 나누기에 어색하지 않다. 이번 명절은 주말이 절묘하게 붙어 있어 5일간의 연휴라서 여유롭다.성묘길에 아이가 밤을 줍고 있다. 증조부 묘소옆에 심겨진 밤나무가 아이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자손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의도처럼 비춰지는 이 풍광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연상된다. 아이의 할머니가 짚고 온 지팡이를 들고 벌어진 밤을 꺼내고 있다.가을 바람이 만들어낸 걸작품이다. 어린시절 내가 툼벙거리던 저수지가에 바람에 떨어진 잎들이 한쪽으로 몰려있다. 나뭇사이로 새어 들어온 빛이 그림자를 만들어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억..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