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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수

긴 시간 속, 일출이 의미하는 것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생성과 소멸, 그리고 또 다시 반복의 연속. 자연이 그렇다. 인간도 그럴 거라는 믿음이 윤회사상을 낳았다. 단절이 아닌 연속성을 원하는 마음에서 생겨난 신념이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에서 스칼렛 오하라가 던질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라는 희망적 언어는 많은 이들에게 힘을 주었다. 어제 말한 그 태양이 오늘이 된 그'내일의 태양'이 뜨고 있는 것이다. 김길수 작가의 장노출을 통한 동해 일출촬영.김길수는 사진촬영을 죽음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했다. '죽음', 이 단어가 사람들에게 던져주는 심리적 여운은 다양하다. '생과 사'라는 이분법적 관계설정은 삶과 죽음을 따로 나누고 있으나 결코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작가가 말한 '죽음'은 정지된 상황을 어필하고자 한 것임에 틀림없다. 그.. 더보기
이미지의 의도를 말하는 텍스트의 속삭임, 조약돌.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조약돌의 사전적 의미는 '작고 동글동글한 돌'이다. 사전에 적힌 동글동글함의 의미와 작음의 정도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얼마나 작아야 하고, 어느 정도 동글어야 '동글 동글'이라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의태어가 가지고 있는 두루뭉술한 잣대가 서민들의 삶에 어정쩡한 소통을 가져다 줬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법의 심판을 받아도 마땅하리라. 또한 이 사진에는 아이의 손이나 발가락같은 비교할 수 있는 어떠한 기준도 존재하지 않기때문에 더욱 혼돈을 준다. 아무튼 작가가 말한 돌을 조약돌로 규정하고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더불어 조약돌은 황순원의 '소나기'처럼,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역사적으로 로코코시대로도 거슬러 올라간다. '어린 시절' 정도는 납득되겠지만 로코코시대까지는 언어의 비약적 유입이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