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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미

연극, 카라멜 마끼야또를 강추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대학로는 연극의 메카인 게 틀림없다. 가족과 함께 했다. 버스를 타고 갔다. 대학로는 이렇게 가야 운치가 있을 거 같은 생각과 아내의 압력성 권유로 청담동에서 대학로로 향하는 301번 버스를 탔다. 버스는 단점과 장점이 있다. 먼저 단점은 책이나 다른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이고, 장점은 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길 수 있다는 것이다. 난 그냥 멍하니 밖을 바라보기를 했다. 남을 의식할 필요는 없지만 아마 그때의 나의 모습을 본다면 '멍때린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이른 도착과 시장기로 인하여 짬뽕을 먹었다. 실수는 양파를 많이 먹었다는 거, 사람을 만나면 옆으로 바라보면서 인사를 나누고 악수를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해야만 했다. 음악과 연극의 만남, 물론 무대에서 음악이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더보기
해오른 누리 극단, 카라멜 마끼아또.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연극과 음악의 만남이라,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이들의 어우러짐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 사람은 실감하지 못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을 만날수 있는 이벤트도 다양하다. 아무튼 기대해 볼만 하다. 이 극단의 이름은 해오른 누리이다. 카라멜 마끼아또. 젊은, 아니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 낳은 아이가 이 젊은이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존재이다. 책임지지 못할 일들을 만들어 놓고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로망에 젖어 있다. 이 표정을 보라. 모두가 놀란 상황들이다. 아이는 이런 부모를 만난 것이 놀라울 따름이고, 부모는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상황에 놀란 표정이다. 이 내용은 극단의 공연장에서 만나길 바란다.망가진 표정을 얻는데는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다. 여자들은 예쁘게 나오기만을 바란다. 그건 이기주의적인 발.. 더보기
부부로 살아가는 것이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일상을 살아가다가 문득 자신을 떠올릴 때가 있다. 그것은 뭔가 스스로를 찾고자 하는 욕구가 생겨난 때문이다. 디지털시대에 사진으로 나오는 얼굴을 원하는대로 주문한다. 눈이 처진 것 올리고, 주름은 약간만 수정하고, 입이 삐틀어졌으니 바로세우고. 등등 많은 주문들이 쏟아진다. 그러나 유독 이 남자는 자신의 주름살조차도 사랑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내추럴이었다. 처음에 카메라 앞에 익숙하지 못한 모습이다가 바로 해맑은 소년의 모습이었고, 카메라를 편안하게 대해주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내추럴의 아내도 자연주의자였다. 흰머리를 염색이나 파마로 멋을 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잔잔한 미소, 세련된 인상과 말투 모든 것이 천생연분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나이는 그 늙음을 표시하는 나이테나 이정표.. 더보기
생각을 사진으로 표현하다. 청소년 꿈찾기 드림캠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2011년 7월 22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 드림캠프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그 이유는 내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중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학원 하나 더 보내고, 외국 유학을 보내고, 경제적으로 많은 것들을 주고, 편안함을 찾아가는 길을 가르쳐주는 것이 부모가 자식에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거기에서 나는 의미를 찾는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다른 친구들의 생각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첫번째 시간으로 포토테라피스트인 내가 얼굴의 의미와 사진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강의했다. 나는 백진과 백인혁의 아버지이며, 40 라운드 자녀들의 아저씨이다. 아이들의 무표정, 그러나 사진을 찍어온 것을 보면서 강의의 효과에 대해 자위했다. 강의는 길잡이이며 살아가면서 실제적으로 경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