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골 풍경 속으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첫눈 오늘날, 어느 시골 풍경 속으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첫눈이 왔다. 봄바람난 처녀 가슴처럼 싱숭생숭하여 기차를 타고 떠났다. 차창밖의 풍경을 감상하랴, 재미에 빠진 르네상스 미술책보랴 정신없이 시골풍경 속으로 빠져드는데 순간이동되었다. 칼바람도 결코 차갑지 않았다. 왠지 모를 정겨움들이 나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밭 한귀퉁이에 대여섯마리나 되는 강아지들이 어미와 놀구있고, 비닐하우스에서 아낙이 일을 하고, 담벼락에 매달아 놓은 시래기까지 고향 풍경을 만끽하기에는 충분했다. 비닐 하우스가 많은 동네, 마을 뒷편으로는 높지도 낮지도 않은 산이 자리 잡고 있었다. 고즈넉하다고 해야 할까. 어미 품에서 노니는 강아지들이 포동포동하다. 누가 볼쎄라 어미는 새끼를 돌보느라 노심초사하다. 놀아주랴, 지켜주랴 바쁜 나날들이지만 행복해 보인다. 개들에게는 표정이 없다고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