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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능력개발센터

그들의 사진에 찍힌 나를 바라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의 픽셀은 그물망과 같다. 사각이 촘촘히 붙어 아무것도 빠져 나갈 수 없다. 사진찍기를 그물망에 먹잇감 찾기란 의미로 쓰려한다. 그물망은 다시 눈이라고 말하려 한다. 공감이 안가거든 나의 혼잣말로 접어두자. 여러개의 눈! 두렵거나 위안이 되거나. 군중 속에서 반짝이는 두개의 눈들을 본 적이 있는가? 나는 그들 앞에서 몇해를 쫄다가 이젠 그들을 당당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제 그렇다. 여럿이 모여 군중이 된다라기 보단 다양한 시선이며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사진이란 공통분모로 모인 사람들의 그물망에 걸려든 나의 모습이 궁금한 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사냥꾼의 총구는 먹잇감을 겨눈다. 사진가의 렌즈는 관심이 머무는 곳을 향한다. 관심이란 의미는 자신의 마음이며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이다. 사진은 관심있는 .. 더보기
의도, 그리고 진정한 의도란 무엇을 창조하는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이 매려적인 이유 중의 하나는 이런 것이다. 같은 상황에서도 서로의 시선이 다르다는 것. 사진을 찍는 것은 거기에 내가 있음으로 사진을 찍는다는 심오하면서도 당연한 사실. 그냥 찍는 걸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그것을 찍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 그곳을 지향하는, 그 곳에 있기에 찍히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이 바로 찍는 사람마다 다른 이유다. 그 사람의 경험, 성격, 관심사항이나 그렇게 된 다양한 이유까지도 그 의미를 설명하곤 한다.*들이대 정신의 신평호작가와 섬세함으로 소심함을 표현한 윤현규작가. 우측의 사진은 뒷모습을 찍었다. 몰래 카메라처럼 모르게 찍은 것이다. '들이대' 정신으로 그 앞에서 셔터를 눌러대자 모델이 손사래를 친다. 앞에서 촬영한 사진에 색온도를 달리하여 푸른 느낌을 추가했더라면 상황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