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대한 단상.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른 아침'에 대한 단상.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아침은 신비롭다. 대낮의 단조로움에 익숙한 우리는 다른 세상으로 바라본다. 이 아침은 이른 아침이다. 햇빛이 직접 피사체에 방향을 만들어내지 않는 시간말이다. 저녁 나절도 있지만 신비주의를 주장할 수 있는 빛은 이른 아침에 접할 수 있는 미약한 푸른 빛이다. 분명 색온도는 높다. 그러나 카메라에 세팅된 화이트발란스는 day light광으로 설정해야 한다. 그래야 카메라의 시선이 진정한 아침을 읽을 수 있다. 둥글레라는 화초이다. 강렬한 빛이 사물을 비춰졌을 때와는 다른 잔잔함이 묻어 있다. 좌측 위에서 떨어지는 엷은 빛이 녹색 이파리에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관심을 보였던 색깔은 백그라운드에 그려진 벽면에 있었다. 그늘에서 만들어진 습함이 질퍽한 질감을 만들어 내며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섬.. 더보기 이전 1 다음